제작비 모금액 채우지 못해…시민 관심 호소
14일 ‘또 하나의 가족’ 제작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의 참여율이 최근 크게 떨어졌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나 이벤트를 온라인에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이 영화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목표치(1억 원)의 53%를 돌파해 5000만 원이 넘는 제작비를 마련했다. 참여자 수도 1000명이 넘었다.
하지만 애초 정한 펀딩 기간이 보름 정도 남은 현재 참여율이 크게 떨어져 목표치를 달성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선 정국과 맞물린 언론사들의 무관심이 원인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잔혹한 출근’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박철민, 윤유선 등이 출연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나 사회고발 영화가 아니라 평범한 가족이 거대 기업으로부터 커다란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워가며 ‘또 하나의 가족’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일반적인 대중영화와는 달리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에 투자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여러분의 도움을 얻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이 영화에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이 영화의 크라우드 펀딩은 ‘굿펀딩’ 사이트(www.goodfunding.net)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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