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특산물 교류 희망”
“한국-대만 특산물 교류 희망”
  • 정원경
  • 승인 201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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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방문한 대만 남양그룹 샤오떵포 총재
▲섬유제품과 건강식품 등 7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대만 남양그룹 쌰오떵포 총재가 14일 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과 특산품을 수출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대만 서로간의 특산품을 수출을 통해 교류했으면 합니다.”

대만에서 하이테크섬유를 비롯해 건강식품 등 70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남양그룹(南良集團) 샤오떵포(蕭登波·66) 총재(회장)가 진주를 방문해 향후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5일 경남농업기술원을 방문한 샤오떵포 총재는 ATEC 등 시설을 둘러보고 경남의 농업연구시설과 농산물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경남의 특산품 중 대만의 기호에 맞는 것은 적극 유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망고와 파인애플 등을 한국으로 수출해 양국간의 수출교류에 관심을 나타냈다.

2박3일 일정으로 14일 샤오떵포 총재가 진주를 찾은 것은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난 4월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국제교육교류협력차 대만을 방문한 길에 도내 기업인과 동행했다. 고 교육감이 현지 기업인과 경제협력 주선을 하는 자리에서 이영춘 장생도라지 대표와 쌰오떵포 총재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때의 인연으로 남양그룹 관계자가 장생도라지의 제품분석 및 진주공장을 둘러본 뒤 이번에 수출양해각서 체결에 이르게 됐다.

샤오떵포 총재는 “도라지는 대만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연구한 결과 건강에 약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장생도라지의 공장시설과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수출협약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남양그룹 임원들은 16일 진주시청에서 이창희 시장을 만나 장생도라지 수출협약식을 가진다. 장생도라지는 이번 체결로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대만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를 처음 방문한 샤오떵포 총재는 도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로 문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한국사람들이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것을 인상깊게 느꼈다”고 말했다.

남양그룹은 섬유 원료생산에서 완제품까지 스포츠, 등산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나이키, 노스페이스 등 유수의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는 이곳은 직원 2만명이 연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식품 분야 사업은 10여년 전 시작해 본격적인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정원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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