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경기, 주가의 상관관계
환율과 경기, 주가의 상관관계
  • 경남일보
  • 승인 201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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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정재열(하이투자증권 진주지점 차장)
◇종합지수의 정체= 국내시장은 옵션시장이 과열되면서 금융투자와 외국인간 치열한 경합이 전개되고 있고, 이에 맞춰 지수가 정체하는 모습이다. 지수는 철저히 외국인의 선물거래에 의해 등락이 조절되는 가운데 추세 채널의 하단 전환점에서 지수가 정체하고 있다.

종합지수 오실레이터 지표를 보면 등락비율이 80%에 접근함으로써 하락종목수의 바닥권에 이르러 점차 하락종목이 감소하고 상승종목이 늘어나는 국면에 진입해 있고, 여전히 바닥권에 있는 중,대형주를 포함한 지수는 상승을 앞두고 있다.

2010년 11월 조정이 시작된 이후 2년 만에 미국시장의 단기 및 중기, 장기 전환점 진입과 함께 11월 상승을 앞둔 모습으로 적극 매수 전략을 가져 갈 때이다.

◇환율과 경기 그리고 주가의 관계= 환율이 1100원을 깨고 내려오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원화는 장기간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한편 외국인은 달러 선물 매도를 늘려 추세적인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원화환율이 과도하게 높게 유지되어 왔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환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환율 하락은 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환율이 하락하는 것이야 말로 세계의 금융시장 리스크가 완화되고, 세계경기가 성장국면을 나타내며, 상품과 자산시장의 인플레이션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오히려 긍정적인 미래가 펼쳐지는 것이다.

다만, 높은 환율의 수혜로 성장했던 수출 주력 업종, 즉, 국내에서 자재와 부품을 조달하여 가공한 후 해외에 파는 기업은 오히려 환율 하락이 우호적이 되며, 해외에서 자재를 사다가 해외에 파는 기업들은 변화가 작다. 이러한 업종별 변화를 구분하여 투자에 응용하면 된다.

◇1929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미국증시=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 교수는 210년 역사를 통하여 숫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식이야말로 가장 장기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산이라고 하며, 현재 주가는 1929년 대공황 이후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고 한다.

여하튼 210년간을 잇는 장기 추세선으로부터 현재 주가는 22% 정도 아래로 이격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기준금리 8% 이하에서는 평균 PER가 19배였다는 점에서 내년 이익 전망치 기준으로 13.6배에 불과한 S&P500 지수는 현재보다 40%이상 높은 2015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2012년 4분기 소비부문, 제조업부문, 부동산, 건설업, 경기종합지수 등 모든 부문의 경기가 긴 둔화를 마치고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경기가 향후 4년을 가게 된다는 점에서 저평가 회복 이후 경기 성장을 반영하면 S&P500 지수의 3,000목표가 가시권에 들게 된다.

/정재열 차장·하이투자증권 진주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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