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에 반등 어려울 듯
대외 불확실성에 반등 어려울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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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반등이 어려울 전망이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대외적 불확실성이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쇼핑시즌을 앞두고 매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소비가 둔화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저하된 반면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 등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시장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미 의회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추수감사절 휴회를 거친 후 26일부터 재정절벽과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그전까지는 양당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작다.

한편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이번주에 결정될 예정이다.

독일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을 반대할 명분이 줄어들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는 이미 한국 증시의 핵심변수에서 이탈한 만큼 그리스 구제금융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시장의 회복을 이끌만한 뚜렷한 이슈를 찾기 어렵다”며 “조정세가 지속하고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약해진 탓에 탄력적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유가증권시장

전주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보다 2.29% 하락한 1860.83으로 장을 마쳤다.

주 초반 코스피는 전 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됐음에도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연에 대한 우려감 탓에 하락한 채 출발해 1900선을 밑돌았다.

전주 중반에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잔여금을 지급할 뜻을 드러냈고 그리스가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코스피가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 남아있는 대외적 불확실성 탓에 코스피는 다시 하락했다.

전주 후반에는 미 고용지표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타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마찰로 코스피가 1870선을 밑돌았다.

전주 외국인은 52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3700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3.0%), 섬유의복(1.1%), 전기가스(0.5%)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16.6%), 의약(-5.9%), 증권(-5.4%), 운수창고(-4.2%) 등의 낙폭이 컸다.

◇ 코스닥시장

전주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종가 대비 7.1% 하락한 482.99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기존의 주도 종목군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인 탓에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더불어 미국 재정절벽,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유럽 재정위기, 중동 리스크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며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주도업종과 종목이 없고 외부 변수에 의한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반등 관점에서 볼 때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와 전기·전자(IT) 업종이 부각된 만큼 코스닥시장에서 이들과 관련한 부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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