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보다 '지인'이 필요한 시대
'절친'보다 '지인'이 필요한 시대
  • 연합뉴스
  • 승인 2012.1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처드 코치 신작 '낯선사람 효과'
낯선사람 효과
낯선사람 효과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에게 연락을 해보는 게 좋을까.

 절친한 친구일까, 얼굴 몇 번 본 사이인 지인이 나을까.

 신간 ‘낯선 사람 효과’는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얕은 인맥’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진단한다.

 파레토의 ‘80/20 법칙’을 동명의 자기계발서로 풀어썼던 베스트셀러 저자 리처드 코치의 신작이다.

 현대 사회가 네트워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깊고 좁은 인맥보다 얕고 넓은 인맥이 더 큰 효용을 가져다준다는 게 책의 핵심.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직장 동료는 나와 비슷한 행동반경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반면 친구의 친구, 한때 옆집에 살던 이웃, 거래처 직원 같은 지인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낯선 사람’이 오히려 내 인생에 보탬이 되는 ‘반전’은 왜 일어날까.

 과거 구조화된 시대에는 ‘강한 인연’만으로도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인터넷 발달로 무작위 네트워크가 늘어나면서 ‘약한 인연’이 “가장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가장 자유로운” 정보를 가져다준다.

 저자는 “한 번의 약한 연결이 사회적·심리적·지리적으로 엄청난 거리를 좁혀준다”면서 “약한 연결 하나하나가 개인적·사회적 차원에서 네트워크의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전화나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네트워크 스타’가 되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도 오프라인 만남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미묘한 감정’은 온라인으로만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약한 인맥을 관리하고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곁들여 자기계발 에세이로 풀어썼다.

 박세연 옮김. 흐름출판. 424쪽. 1만6천800원.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