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학교급식 조례제정 박차
녹차, 학교급식 조례제정 박차
  • 여명식
  • 승인 2012.1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회 차원 토론회… 전국 차인대표 기자회견 열려
경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녹차를 음용수로 공급하려는 경남도의 조례제정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하동군 녹차관련 부서에 따르면 “경남도의회 여영국(무소속, 창원 5)의원과 황종원(새누리, 하동)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2시 도의회에서 ‘경남도 학교 녹차 보급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제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토론회는 지난 9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가진 제 1차 토론회에서 제시된 문제점을 보완하여 보다 안정된 조례안을 만들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엔 경남도의원을 비롯 초·중·고등학교 급식관련 교사 및 교장.학부모 및 단체, 급식관련 기관단체장과 담당자, 차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동양차문화연구회 회장 김봉건 동의대학교 교수가 ‘청소년 차 급식의 문화적 의의’를, 장상환 경상대학교 교수가 ‘한국 차 산업의 위기와 발전 방향’을 내용으로 하는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여영국 의원의 사회로 최학범 경남도의원과 오일창 전 함양군교육장, 박정혜 경남도영양사협회 회장, 장효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토론했다.

이날 지정토론에 나선 최학범 의원은 녹차 보급지원 조례안에 대한 장·단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했으며, 오일창 전 교육장은 녹차 음용과 차 생활화 교육을 위한 교육적 접근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또 박정혜 회장은 학교 녹차보급 조례제정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을 했고, 장효은 교수는 건강증진을 위한 학교급식 차 음용수 사용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사회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 학교 등 녹차 보급 지원조례 통과를 위한 대한민국 200만 차인 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엔 대한민국 200만 차인을 대표해 (재)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을 비롯 전국의 차인대표 30명이 참석해 녹차 급식 조례제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례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 차인들은 “현재 학교 급식 음료로 생수나 보리차를 사용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학교 급식의 교육적 역활을 최대화하기 위해선 녹차를 학교 급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경남도와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녹차는 250만 농민과 민족의 젖줄인 농업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차를 통해 치유와 문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차 보급 지원조례 제정은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적극 반영해 여영국·황종원 도의원의 대표 발의로 도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조례안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차 예절교육과 함께 급식으로 차 음료를 제공함으로써 성정기 청소년들의 건장증진은 물론 건강한 인격형성과 학습능력 향상, 녹차의 소비촉진 및 안정적 수급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
녹차 학교 급식 보급 조례제정 토론회 장면.
녹차를 학교 급식에 보급하기 위한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6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