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선박건조업계에 금융지원
서부경남 선박건조업계에 금융지원
  • 황용인
  • 승인 2012.11.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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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남본부, 운용기준 개정…내달 1일 시행
진주·사천시를 비롯한 서부권 8개 시·군 지역의 선박건조업계가 금융지원 확대에 따른 경영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강성윤)는 19일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내 중소 조선업계의 경영난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한시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따른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선박 수주가 줄어들고 신조선가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는데다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지역내 중소 조선사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 운용기준을 부분 개정했다.

경남본부는 자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이하 ‘운용기준’)에 정하고 있는 ‘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에 해당돼 업력 제한(3년 초과 10년 이하)을 받아 온 선박 건조업에 대해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업력 제한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중소 조선사에 대한 금귱기관의 자금지원을 유도함으로써 경남본부에서 취급하는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의 실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이다.

따라서 한국표준산업 분류의 선박 건조업에 해당되는 서부권의 강선 건조업을 비롯해 합성수지 건조업, 비철금속 선박 및 기타 항해용 선박 건조업, 선박 구성부분품 제조업, 기타 선박 건조업 등이 금융지원을 받게 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대형 조선사는 LNG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를 통해 불황에 대처하고 있으나 일반 선박에 치중하는 중소 조선사의 경우 수주량 급감 및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중소 조선사뿐만 아니라 상당수 하청업체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처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소 조선업계의 어려움과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운용기준을 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운용기준 개정이 적용될 경우 금융기관의 중소 조선사에 대한 추가대출 가능액이 최대 20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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