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중국 장가계시 교류 7년의 성과
하동군-중국 장가계시 교류 7년의 성과
  • 여명식
  • 승인 201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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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식 (서부지역본부장)
조유행 하동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호남성 장가계시를 방문, 교류 7주년의 성과보고회와 새로운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조 군수가 장가계시 최고 실력자인 호백준 당서기의 영접을 받고 환담을 나눈 사실이 뒷날 현지에서 발행되는 장가계일보 1면에 사진과 함께 컬러로 보도됐다. 이 날짜 장가계일보는 “호백준 당서기는 조유행 군수의 재차 방문에 대해 열렬히 환영하며 양 도시간의 우호교류에 기여한 공헌에 대해 최고의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며 조 군수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호백준 당서기는 2007년부터 양 도시가 우호관계를 맺은 후 공무원 상호 파견근무로부터 관광협력, 청소년 교류 등 광범위한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으며 양 도시의 우정이 나날이 돈독해지고 경제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특히 신문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호백준 당서기가 조유행 군수에게 “한국에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장가계시와 자매결연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 시는 하동군과의 인연을 중요시해 한국의 다른 자치단체와 절대 인연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하동군에 대한 신뢰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장가계시가 하동군과 교류의 물꼬를 튼지 7년의 세월 동안 하동군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더 많은 우애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장가계시 대성산수호텔 곤룬청 A룸에서 범운전 부시장 주재로 열린 ‘장가계시-하동군 교류 7년 성과보고회’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이날 성과보고회엔 조소명 장가계시 시장을 비롯 부시장 4명, 국장급 32명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하동군에 파견돼 연수근무를 한 7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성과를 보고하며 하동군의 위상을 더 높게 평가함으로써 하동군 참석자들을 다소 당황(?)하게 했다.

당초 하동군과 중국 장가계시 교류는 2003년 조유행 군수가 “중앙권력의 분권화가 이뤄지면 작은 정부인 지방자치단체가 국제화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주역으로 부상한다”며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해외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통해 국제도시 간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 상생발전할 수 있는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해 시작됐다. 이에 경남도를 통해 중국 호남성 장가계시를 추천 받아 2004년 10월 27일 장가계시 유서화 부시장과 당시 하동군 부군수가 ‘관광산업 발전 공동노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2005년 4월 장가계시 왕업원 부시장이 하동군을 방문, ‘우호도시 관계 의향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조 군수가 장가계시를 방문, ‘공무원 상호파견 및 관광분야 교류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마침내 양 도시간의 우호가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2007년 4월에는 장가계시 전미림 대외우호협의회 부회장 일행이 하동군을 방문, ‘관광산업 연계 발전방안 모색 및 공무원 상호파견 협의’를 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14명의 양 도시 공무원이 행정과 지역발전에 접목이 가능한 시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4월엔 ‘국제 자매도시 청소년 수학여행단 교류 협약체결 및 실무협의’를 위해 장가계시 팽홍 교육국장이 하동군을 방문, 교육협약을 체결하면서 6월 장가계시 인민중학교 이악동 부교장외 23명의 수학여행단이 하동군을 찾았고, 8월엔 군청 이동진 통상교류계장을 비롯 중학생 23명이 장가계시를 방문하면서 민간차원의 교류가 물꼬를 텄다.

이번 하동군 방문단은 새로운 국제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행정차원의 교류에서 민간단체 교류를 활성화시키기로 합의하고 내년 5월 한국예총 하동군지부가 주관하는 예술작품 전시회를 장가계시에서 갖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 고무적인 것은 하동군 산림조합이 장가계시 임업국과 상호방문 및 교류를 협의하는 등 민간차원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어 양 도시간 우호와 동반발전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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