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매향딸기 러시아 간다
진주 매향딸기 러시아 간다
  • 정원경
  • 승인 201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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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만 수출되던 진주 매향딸기가 러시아로 수출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

22일 진주시 대평면 소재 진주북부농협 농산물 공동 선별장에서는 aT, 대한항공, 경남무역, 생산자연합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연계 딸기 러시아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선별장 시설을 견학한 aT 김재수 사장은 “딸기 수출에 있어 수송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MOU체결로 항공운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좋은 품질의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농민에게 당부했다. 또 그는 “유럽 바이어들이 한국의 농산물들을 좋아한다”며 “이번을 기회로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번 러시아 수출을 두고 관계자들은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aT 경남지사 배용호 지사장은 “항공 운송료가 kg당 4100에서 3000으로 30%가량 절감되면서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며 “적은 양이지만 유럽으로 가는 첫 수출길이 열려 진주 딸기의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수출농단 작목반 윤갑수 회장은 “딸기는 날씨에 예민한 작물이라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대한 농가가 신경 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주 매향딸기는 진주지역에서 약 95% 생산되는 품종으로 경남무역이 2005년부터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은 매향 딸기를 수출유망품목으로 지목해 싱가포르, 홍콩, 동남아로 수출을 해오고 있다.

북부수출농단은 올해부터 러시아에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가게 되면서 지난해 수출량 5t 3만 달러에서 올해 30t 20만 달러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는 대한항공과 한국산 신선농산물 장거리지역 항공운송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모스코바지역에 특별항공운임을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원경기자 jwk91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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