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보궐선거 3파전 구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3파전 구도
  • 이홍구
  • 승인 2012.1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공민배·권영길 단일후보-이병하 단독출마
야권단일후보합의서약식_20121122 121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무소속 권영길 후보와 연석회의 허성학 신부, 공민배 민주통합당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창원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후보단일화 서명식’을 하고 있다.
오는 12월 19일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공민배 민주통합당 후보-권영길 무소속 후보의 부분적 야권 단일후보, 이병하 통합진보당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공민배 예비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22일 창원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경선 서약식을 했다.

허성학 신부(천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서약식에서 두 후보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동의한다”며 “경선규칙과 ‘희망2013 경남도지사후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와의 합의에 따라 경선에 임하고 연석회의에서 확정한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을 서약했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연석회의는 23~24일 사이 두 예비후보만을 대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4일 후보 단일화가 되면 25~26일 사이 등록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예비후보는 이번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공민배-권영길 예비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이 후보측은 “통합진보당 후보를 배제한 채 양자 간에 일방적으로 단일화 방식과 시한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통합진보당 후보가 배제된 단일화 논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도정 운영에 아무런 정책적 협의도 없이,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실질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단일화는 ‘묻지마 단일화’에 불과하며 옳지도 않고 진보적 정권교체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양측은 시간의 촉박함을 말하지만, 그것은 후보등록 나흘 전에 후보를 결정한 민주통합당과 뒤늦게 출마를 결정한 권영길 후보측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시간의 촉박함을 핑계로 이루어지는 졸속 단일화는 익지 않은 밥을 먹겠다는 성급함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병하 후보측은 “야권후보 단일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경남도민의 염원인 진보적 정권교체와 진보도정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그 길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