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코스피 1,900대 박스권 흐름 이어질 듯
[증시전망]코스피 1,900대 박스권 흐름 이어질 듯
  • 연합뉴스
  • 승인 201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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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는 추수감사절로 쉬었던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여 1900대를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양당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위기에서 회복되지 못한 경기가 다시 극심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의도출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도권이나 각 당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탄력적인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지표 호조로 소비둔화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한 주 미뤄졌던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여부는 이번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도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자금지원에 소극적인 행태를 드러냈지만 이미 그리스가 긴축안을 통과시킨 만큼 자금지원을 거부할 명분은 없는 상태다.

26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시장에서 자국 국채를 되사도록 구제기금에서 자금을 빌리도록 하는 방안과 현재 국채에 대한 금리를 낮추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1900대 부근까지 회복한 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행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탄력적인 움직임보다는 좁은 박스권 흐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보다 2.1% 오른 1911.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지난 주말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 간의 재정절벽 관련 첫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고 이후 미국 주택지표의 호조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의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 지원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중반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고 미국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재정절벽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연준이 이를 상쇄할 도구가 없다”고 경고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했다.

이후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의지를 표명했고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미국 고용지표 개선, 중동 정정불안 완화로 1900대 가까이 상승, 주 후반 미국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억원, 43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2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8% 상승했고 섬유의복( 2.8%), 유통( 2.8%), 종이목재( 1.9%), 건설( 1.8%) 등의 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0.1%), 의약(-1.8%), 전기가스(-1.6%), 보험(-1.0%), 운수장비(-0.7%)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 코스닥시장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 종가 대비 3.28% 오른 498.8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 등 각국의 정책 언급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적인 반등세는 기대해 볼만하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연말 소비시즌 효과에 의한 본격적인 반등 기대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전기전자 부품관련주(전자재료, 모바일 부품 등)와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필수소비재 중심의 대응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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