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오늘 개회…쏠린 눈 많다
창원시의회 오늘 개회…쏠린 눈 많다
  • 이은수
  • 승인 201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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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까지…청사분리안·내년도 예산 처리 주목
제24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5일간 회기로 일정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통합 창원시 청사소재 결정 조례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현안이 몰려 전년도 파행사태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청사소재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후보들이 도청이전, 통합 창원시 분리를 각각 주장하고 나서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창원시의회의 선택이 주목된다.

◇청사 소재지 결정 조례안 상정될까?

창원시 청사 소재지 결정을 위한 조례안의 경우 본회의에 상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창원시의회는 안건이 상정될 경우 2차 정례회 마지막 날이자 선거 다음 날인 내달 20일 표결에 부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처리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는 청사 소재지를 마산회원구 양덕동 477 마산종합운동장(1안), 진해구 여좌동 924-1 옛 육군대학부지(2안), 의창구 중동 53번지 39사단 부지(3안)로 하는 안을 담은 ‘창원시청 소재지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지난 16일 입법예고했다.

이에 시의회는 이번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로부터 청사 입지 용역 결과 보고를 들은 후 입법예고가 끝나는 내달 5일 이후 본격적으로 이 조례안에 대한 논의할 계획이다.

◇‘마냥 미룬다‘ 여론 부담에 처리방안 고심

당장 용역결과 보고회부터 설전을 벌이며 기싸움이 예상된다. 집행부에서 장단점 분석을 위주로 의회가 결정하도록 방점을 찍지 않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의회 입장에서는 집행부가 청사 소재지를 결정해달라고 안건을 제출한 상황에서 상정 자체를 보류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시의회가 다음 회기로 넘길 경우 비난 여론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처리방안을 놓고 벌써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 입장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까지 처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내년도 예산 볼모는 안될말

지난해의 경우 청사를 둘러싼 극심한 대립과 반목으로 단상을 점거하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민생예산이 뒷전으로 밀리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는 예산을 먼저 처리하고 청사를 나중에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5.64%(1413억원) 감소한 2조3649억원을 편성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경상적 경비, 행사·축제 등 소모성 예산을 대폭 절감한 것이다.

이번 제2차 정례회는 26일 오후 2시 개회식과 함께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제24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과 함께 201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2013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의 건, 시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어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내년도 주요 업무보고와 세입·세출 예산안 예비심사와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 심사 및 사업장 현지점검 등의 활동을 펼친다. 특히 12월6∼7일 양일간에 걸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심사가 진행된다.

12월 11일 오후2시 부터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제안설명과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안, 2013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각종 조례안을 처리한다.

12월 12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에 대한 질문을 펼치며, 13∼17일까지는 의회운영위원회의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 이어 각종 조례안 심사 및 상임위별 현장활동을 하며, 18일에는 예결특위의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

회기 마지막날인 12월 20일 오후 2시에는 제4차 본회의를 열어 201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및 각종안건을 처리한 후 의사일정을 마친다.

창원시의회 배종천의장은 “의례적인 정례회를 탈피하여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방향에서 예산이 긴요하게 쓰일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 창원시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이고 균형적인 예산편성이 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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