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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니의 아름다운 여행길 알려준 'F16 빨간링'최종수와 함께 떠나는 생명신비여행 <11>큰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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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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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니08
창공을 날고 있는 큰고니
 
매년 10월 중순이면 시베리아, 중국, 몽골 등지에서 수많은 겨울철새들이 한반도로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다. 그중에서도 겨울철새의 여왕인 큰고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큰고니는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환경부 ‘멸종 위기종 Ⅱ급’으로 지정해 특별하게 보호하고 있는 귀한새다.

큰고니는 몸길이는 약 140cm나 되는 대형 수금류로 저수지, 논 습지, 호소, 소택지, 하구, 해안등지에서 월동하며 큰 무리를 이루고 가족 군으로 생활한다. 형태는 암수 동일하며 몸 전체가 흰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 부리와 눈 사이는 노란색이다.

어린 새의 몸은 검은빛을 띤 회색이며 성장하면서 하얀색으로 변신을 한다. 먹이는 주로 수생 식물의 줄기·뿌리, 육지 식물의 열매, 수생 곤충 등이다. 분포는 북 유렵·시베리아·만주 서북부·아무르 계곡·우수리 북부·사할린 등지이며, 지중해·흑해·한국·일본 등에서 월동한다.

큰고니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에 3∼7개의 흰색 알을 낳고 암컷 혼자 알을 품어 35∼42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아한대지방에서 번식하며 둥지는 얕은 물속에 풀잎과 줄기를 이용하여 윗부분이 작고 아랫부분이 큰 화산 모양으로 만든다. 알에서 부화한새끼는 약 120~130일이 되면 하늘을 날 수 있다.

큰고니는 헤엄칠 때는 우아하게 목을 S자 모양으로 굽히고, 경계할 때는 목을 수직으로 세운다. 큰고니는 하루의 대부분을 물에서 수영하거나 물속에서 먹이를 찾거나 물 바닥에 있는 수초를 먹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 가끔 큰 날개를 펄럭이며 물위를 달려가 다른 무리를 부리로 공격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큰고니01
아름다운 비행을 하는 큰고니.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탐조여행을 한다. 창원시 동읍에 소재한 주남저수지는 최고의 탐조여행지다. 이곳은 큰고니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주 가깝게 관찰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몸무게가 10㎏에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큰고니는 11월이면 주남저수지를 찾아 아름다운 큰고니의 호수를 연출한다.

이렇게 덩치 큰 녀석이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해진다. 그동안 많은 조류전문가들이 새들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비밀 중 하나가 새들이 이동경로다. 주남저수지를 찾아오는 수많은 철새들은 어디에서 찾아올까? 그 궁금증 해결하는 일이 최근에 확인되었다.

지난해 겨울 주남저수지에 목과 F16이라는 빨간색 칼라 링을 달고 찾아온 큰고니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이곳을 찾은 탐조객들은 큰고니가 불편하게 왜 저런 것을 왜 달았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것은 철새들이 이동경로를 조사를 위해서 2010년 7월8일 몽골 호누르(Hoh Nuur)에서 부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11월 10일 50여 마리의 큰고니 무리 속에 F16 칼라링을 단 큰고니를 발견했다. 지난해 겨울 찾아온 그 녀석이 분명했다. 주남저수지를 찾는 큰고니의 이동경로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진 것이다. 많은 조류 학자들이 철새 이동경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통해 그 비밀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큰고니의 질주
큰고니가 비상하고 있는 모습.


한편 매년 주남저수지를 찾은 큰고니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99년 11월12일 74마리가 관찰되었으며, 2000년 1월22일 154마리, 2008년 12월27일 603마리, 지난해 겨울 1200마리로 급증하고 있다. 그 원인은 을숙도 대교의 소음과 비행 활주로가 꼭 필요한 큰고니의 비행에 큰 장애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낙동강하구의 강수량 부족으로 염분농도가 높아 큰고니의 먹이식물인 새섬매자기 전멸로 먹이 부족으로 월동지를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주남저수지는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제도로 어민들에게 보상을 통해 매년 해오던 어로작업이 지난 1월말까지 중단하여 큰고니 월동의 방해요인이 줄어든 것도 개체수가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겨울철새의 여왕 큰고니의 지속적인 월동을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생태연구를 통해 안정적인 월동환경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남저수지를 찾는 탐조객도 진객 큰고니의 아름다운 비행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사랑과 배려가 요구된다./경남도청 공보관실 근무

한가롭게 헤엄치는 큰고니무리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는 큰고니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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