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확대와 기업유치
고용확대와 기업유치
  • 경남일보
  • 승인 201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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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3%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도 이 같은 어두운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럽발 경제위기가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는 내수위축을 가져오고 고용을 저하시킨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경제구조이지만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용증대는 이뤄질 수 없다. 벌써부터 IMF보다 더 심각한 불황이 닥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진주에서는 지역인재고용 노사정 선언이라는 이색행사가 있었다. 참여한 회사들이 내년에도 1명 이상 고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사는 지난해에도 열려 1사가 3명의 고용증대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대 노총과 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 경남도와 진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위축 전망에도 고용을 늘리겠다는 결의는 쉽지 않은 결단이다. 투자증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선언적 의미에서 벗어나 실질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날 선언에 나선 노사정민의 유기적 협조가 필수적이다. 노동조합은 고용증대에 화답하여 노동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사용자도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생산과 판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고 정부는 고용유지와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역민이 나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분위기 조성을 이루는 것도 필수적이다.

진주지역은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한 곳이다. 고용의 수요와 공급이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정민이 힘을 합쳐 고용증대를 선언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다. 항공우주산업의 외연과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 첨단농업의 특화로 인한 수요증가 등이 낙후된 서부경남의 고용을 증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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