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맞는 영양순환구조 만들어야”
“경남에 맞는 영양순환구조 만들어야”
  • 강진성
  • 승인 201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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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선 독일 본대학 유기농연구소 한인연구원

독일 본대학 유기농연구소 한의선 연구원은 "지역에 맞는 영양순환구조를 파악한 뒤 마을단위로 축산농가와 경작농가가 함께 순환농업을 이끌어 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마을 단위로 축산농가와 경작농가가 함께 순환농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헤네프(HENNEF)에 위치한 본(BONN) 대학 유기농연구소의 한국인 연구원 한의선(32)씨가 국내축산농가에 화두를 던졌다. 독일의 경우 축산농가는 의무적으로 토지를 소유하도록 하고 있다. 목초지 등에 축산분뇨를 재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한의선 연구원은 “분뇨처리를 위한 토지보유가 의무적이지 않은 국내 사정상 농가간 협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비료와 농약이 없는 아프리카의 경우 가축분뇨의 영양분을 땅으로 돌려줘 토양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토지에서 작물을 길러내고 가축에게 먹은 뒤 배출된 분뇨를 다시 토지로 돌려보내는 영양순환 형태가 유기농의 이상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국내도 축산분뇨는 땅심을 기르는 퇴비로 사용됐다. 하지만 화학비료에 길들여 지면서 축산분뇨는 퇴비가 아닌 폐기물로 전락했다.

한 연구원은 지역에 맞는 순환농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마다 작물, 축산환경이 다르다. 경남지역의 경우 지역특성을 먼저 파악한 뒤 영양순환 구조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분뇨 자원화는 유기농의 한 분야다. 분뇨활용을 계기로 한국 농업이 유기농법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한의선 연구원은 강원도 출신으로 본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학업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와 유기농발전에 기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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