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 읍·면 단위까지 확대돼야
도시가스 공급, 읍·면 단위까지 확대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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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소매요금이 천차만별한 것은 지역별 민간 사업자인 도시가스회사가 투자비 규모, 판매량 등에 따라 결정, 해당 지자체에 승인을 받기 때문이다. 주택용의 지역별 소매공급 비용(2012년 6월30일 기준)은 서울이 45.31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진주는 132.94원으로 비싸다. 소매 공급비용이 가장 싼 서울지역의 월 평균 도시가스요금 납부액은 4만8951원인 반면 소매공급 비용이 가장 비싼 진주시의 월 평균 도시가스요금 납부액은 5만3858원이다. 진주시민은 서울시민과 같은 양의 도시가스를 사용하더라도 9.1%를 더 많이 납부하고 있다.

소매공급 비용의 차이는 소비자 요금 단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진주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업체에서는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어 공급을 늘리지 않은 한 현재 요금을 그대로 고수할 태세다. 2011년 기준 진주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공동주택 69.6%, 단독주택 27.3%로 평균 50.3%이며, 6만4741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진주시의회가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제정했지만 공급을 위한 시행사의 중·장기계획의 미수립 등으로 조기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주시 조례의 지원대상은 도시가스 공급에 불리한 여건이나 경제성 미달로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저소득층 가구로서 시 일반회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정압시설(압조절) 등 가스공급시설 설치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나 전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근거 마련으로 현재 27.3%에 그치는 진주시의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급률이 상당 폭 개설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업체의 계획수립이 늦어져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

서울과의 소득격차를 감안할 때 진주지역의 도시가스요금이 비싼 것은 문제가 있다. 지역의 가스 소비자가 값싼 에너지를 열망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이다. 현재는 인구밀집 도시지역 위주로 도시가스 공급을 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 이제는 시골의 읍·면 단위까지 확대돼야 한다. 그간 시골지역으로 확대 공급을 검토해 왔지만 결국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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