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멜론 역사와 신품종 개발
경남의 멜론 역사와 신품종 개발
  • 경남일보
  • 승인 201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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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오주열 (경남농기원 수출농식품연구과 연구사)
멜론은 국내에 도입되어 재배된 역사는 짧지만 최근 소비와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소비와 수출이 늘어날 성장 가능한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실멜론은 1954년 동래에 있던 중앙원예기술원에서 우장춘박사가 새로운 작물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처음 재배하였다. 1970년대부터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머스크 멜론(네트멜론)을 주재배 품종으로 하여 주년생산을 목적으로 작형별 파종적기, 착과율 증진, 저장성 시험, 재배기 관수량 조절 시험, 왕겨와 훈탄을 이용한 양액 재배시험 등의 연구가 진행되어 안정생산과 품질향상에 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이 시기에 주변 지역으로 멜론의 품종과 재배법이 농가에 널리 보급되어 진주지역이 전국의 멜론 주 생산 지역이 되었다.

1980년대는 시설내 연작으로 발생하는 만고병과 만할병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접목재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국제화와 농산물 수입개방시대인 1990년대 부터는 수출멜론 안전생산 체계 확립을 위하여 지주재배, 가온재배 및 고온기 유인방법 연구가 수행되어 당도가 높고 네트 불량과가 적고 외관 상품율이 개선되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2000년 이후 부터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이 많이 개발되어 멜론 재배면적은 2001년 792ha에서 2009년 1,651ha 정도로 재배면적 2배 이상 증가한 작물이 되었다.

경남의 재배면적은 전국의 10%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3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노동력이 타 박과 작물인 수박이나 참외보다 적게 들며, 특히 고온기 재배에 적합하여 틈새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네트 (얼스)멜론 품종의 대부분은 흰가루병 및 바이러스에 약해 친환경재배가 어렵고 네트발현이나 당도 높이기 등의 재배 기술이 까다로워 고품질 멜론생산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에서는 네트멜론 우량품종 육성으로 도입종자 대체 및 수출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1995년부터 교배조합을 작성 인공교배하여 개체선발 및 특성검정 결과, 2005년도 직무육성 신품종으로 고정종 ‘케이원’을 등록하였다.

케이원 품종은 교배후 58~60일 수확하는 만생종으로 네트가 굵고 균일하며, 과중 및 과형지수가 적당한 춘파적응성이고, 만고병, 만할병, 노균병 등에 강한 품종이다. 또한 2006년부터 국립유전자원센터, 대학, 개인 육종가들을 통하여 유전자원 250여종을 수집하고 특성 검정하였으며, 이 중 농업적 형질이 우수한 60여 계통을 분리 후 고정하여 고당도 고품질 F1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조합능력 검정 중에 있고 이중 절간이 짧고 초형이 직립이며 네트 발현이 우수한 ‘케이투’를 육성하여 2010년 직무육성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품종보호권 등록을 위한 재배심사 과정에 있다. 육종은 유전자원 수집 특성평가, 육종계통 고정, 교배조합능력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10년 이상의 기간을 소요하는 미래지향적 연구로서 향후 최신육종기법을 도입하는 방법을 통하여 세대단축의 효과와 분자표지를 이용하는 방법 같은 새로운 육종방법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앞으로 건강 기능적 가치와 내병성이 강해 유기재배에 적합한 수출용과 내수용 멜론 신품종을 육성하고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특산 브랜드 멜론을 개발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바람이다

오주열/경남농업기술원 수출농식품연구과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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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수출농식품연구과 오주열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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