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안전망' 함께 만들어야
'어린이 위한 안전망' 함께 만들어야
  • 황용인/임명진
  • 승인 201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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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미래비전 <3>안전한 교육환경(下)
주5일수업삼계초등방과후학습(축구)
주5일수업삼계초등방과후학습
 
“미래세대인 청소년이 건강해야 우리사회가 건강하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8월 통영 ‘아름이’ 사건 직후 메시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민과 학부모 여러분이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을 들며, “학교만으로는 안된다. 가정의 책임으로 돌릴 수도 없게 되었다. 가정과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어린이를 위한 안전망 만들기에 동참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는 교육기관만으로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를 비롯한 검찰, 경찰, 자치단체 등 각계각층과 연계해 건강·안전 교육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평생건강 교육체제 구축

경남도교육청은 21세기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全人) 학생 육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건강한 체력이 건전한 정신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학교체육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강사 증원 배치는 물론 학교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학교중심의 지역평생체육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5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는 중기계획을 마련했다. 또 ‘1080건강운동 프로젝트’과 체육대회 등 학생 건강 체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저체력 학생 비율 저감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와 체육영역의 방과후 학교, 스포츠클럽대회의 종목을 확대함으로써 2015년까지는 ‘운동하는 건강한 학교’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함께 건강하고 진취적인 전인(全人)적 인격체 육성을 위해 체험 수련활동의 내실화도 꾀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생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육성될 수 있게 보건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과 건강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을 체득케 하는 학생의 자기건강관리능력 함양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보건 인턴교사를 채용하고, 학교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교보건 운영관리와 학생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학생이 스스로 보건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 높은 급식 정착

경남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은 2015년까지 무상급식을 정착시켜,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를 비롯한 18개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무상급식을 위한 소요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기중 토·공휴일에 저소득층 학생들이 굶는 사례가 있어 이들에 대한 무상급식비를 지원함으로써 교육복지도 실천하고 있다. 또 학교 급식시설 개선사업(신축, 증·개축, 급식현대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급식 기계·기구의 교체 및 확충, 급식자문단 운영의 활성화, 학교급식 점검단 활동을 위한 매뉴얼 개발·보급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하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학교급식 위생·안전성 및 투명성이 확보돼 학생 및 학부모 등 수요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뿐만아니라 학생건강 증진 기여와 급식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식생활 교육교재 개발과 식생활 체험 등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형성케 함으로써 건강·환경·배려를 실천하는 녹색식생활을 정착,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경남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생 안전망’ 구축을 핵심 교육과제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최근들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학생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위기상황에 노출된 학생에 대해서 단위학교와 교육지원청 차원의 상담과 지원을 실시해 유괴·납치·폭력으로부터 예방하는 종합적인 안전망 구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교외생활선도협의회 운영, 배움터지킴이 확대 배치 등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 성폭력 예방 시범학교 및 성교육전문연구단 운영, ‘등하교 안심알리미’ 서비스 대상학교 확대 등의 교육정책을 현재 시행중에 있다. 또 찾아가는 안전교실을 비롯한 어린이 교통안전 시민감시제도의 운영, ‘School-Safe’프로그램 운영, 인터넷 과다사용 예방교육, 정보통신윤리 순회교육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시행함으로써 폭력없고,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경남교육발전 5개년계획에 따르면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안전한 학교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안전통합시스템 구축 및 정착을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57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도탈락 학생 예방 및 적응력 제고

전국적으로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이들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에 대한 기회제공과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을 통해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업중단 학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먼저 증가하는 대안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안교육 및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의 운영 내실화를 꾀하고, 학교내에도 대안교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학교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의 예방과 함께 중도탈락 학생들의 적응력을 향상하는데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향상돼 학교부적응 및 중도탈락 학생 발생이 최소화될 것으로 경남도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선진·미래화된 교육 환경 완성

농산어촌지역의 학생들과 장애인 학생 등 상대적으로 교육사각지역 및 계층에 있는 학생들이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진화된 교육환경 완성에 경남도교육청은 교육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은 2015년까지 3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장애인 학생들이 보다 더 쾌적한 학습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등 선진화된 교육환경 조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남도교육청은 그린스쿨사업을 비롯해 녹색학교 조성, 태양광가로등 설치사업 등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에 477억원을, 전산보조원 배치와 교단선진화 기기 보급, IPTV 활용 교육서비스 등 디지털 미래교육기반 조성에 117억원을, 신·이설 학교 개교와 통학버스 통합관리 등 적정규모의 학교교육 여건 개선에는 6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각각 투입하는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하는 등 선진·미래화된 교육환경 완성에 나서고 있다.

황용인·임명진기자

662O0174(진주배영초방과후야구교실)
진주배영초등학교의 방과후야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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