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KAI 민영화 반대입장 재확인
문재인, KAI 민영화 반대입장 재확인
  • 박철홍
  • 승인 2012.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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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방문…서부경남 표심잡기
▲29일 오후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를 방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오태인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진주, 사천을 방문해 서부경남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진주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진주·사천을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지역대학교 출신 졸업생을 의무적으로 30% 고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을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만들것이며, 이를 위해 전략산업별 4개권역으로 나눠 발전시키겠다”면서 “진주를 서부경남 발전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PK지역이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라고 의식한 듯 그는 “경남이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그 선두에 서달라”며 “정권교체가 안되면 국토 균형발전도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권영길 무소속 후보도 동참했다. 문 후보는 권영길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생각하고 있다며, 법이 허용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경남도립 진주의료원 ‘보호자 없는 병동’을 찾아 권해영 원장으로부터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 ‘보호자 없는 병동’ 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문 후보는 “가족 중에 아픈사람으로 인해 경제적 이유로 가정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 고통이 없는 의료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보호자없는 병동의 개선점과 의견을 청취한 뒤 전국적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병원을 나서던 문 후보는 병원 로비에서 무료가훈을 써주고 있던 양태상 한국가훈서예연구원장으로 부터 ‘사람이 먼저다’라고 적힌 서예작품을 전달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사천 동서금동 경남상가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KAI 민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항공우주산업은 국가가 장기계획을 갖고 오랫동안 투자·지원해야 미래성장 산업 및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며 “민간이 단기 실적위주로 경영해서는 미래산업으로 성장시키기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참여정부는 KAI를 중심으로 진주·사천 일대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트로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트를 무산시키고, 급기야 KAI까지 민영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철홍·강진성·사천/이웅재 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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