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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이재무 시인
강민중  |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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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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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작품설명=강남 간 제비들 잘 지내고 계실까, 귀를 간질이든 벌떼들 다 어디로 가시고 눈시울이 서리 끝에 차갑다, 자지러지든 아이의 웃음, 절구통에 고추를 빻든 아낙, 밥 짓든 연기마저 시커먼 사내가 거두어 떠났고. 행여 북풍 따라 그립고 간절한 한 소식 담장 넘어 목이 길다. 달력 한 장과 나만 남았다. (진주문협 회장 주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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