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획기적 계기 마련한다
관광객 유치 획기적 계기 마련한다
  • 이홍구
  • 승인 2012.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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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부울경 방문의 해' 의미와 전망 <하>
경남도는 ‘2013년 부울경 방문의 해’ 지정이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 유치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올해 9월말 현재 경남 도내 관광지 방문객은 5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5%가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2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가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진주 남강유등축제에 280만명을 비롯해 고성 공룡엑스포 179만명, 함양 산삼축제 30만명,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54만명, 함양 물레방아골 축제 11만명, 경남학교 급식박람회와 지역발전주간 주요행사 14만1000명,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152만명 등이 주요 관광객 유인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남도의 저인망식 관광프로그램도 돋보인다.

도는 한국관광클럽회원 40명, 서울 동작구 교장단 56명, 서울시 교육청 수학여행 담당교사단 36명, 칠원중학교 학생 148명, 더 비시 현장취재 6명, 코리아 브랜드 탐험대 40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전국에서 온 해군 입영가족 80명, 공군 입영가족 40명, 코레일 여행자 블로거 38명에게도 팸투어를 실시해 경남관광 명소를 알렸다.

또 육·해·공군 부대와 제승당, 충익사, 거제포로수용소 등 안보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3대사찰인 해인사, 통도사와 쌍계사 등 도내 사찰 10개소에서 미국, 호주, 중국 등 주요 여행사 관계자 80명, 도내 외국인 유학생 177명, 문화관광해설사 136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8개 시·군 문화관광해설사 206명에 대한 워크숍, 연찬회, 국내연수 등을 개최해 경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맞춤형 관광안내를 하고 있다. 도내 42개소의 관광안내소(도 8, 시·군 34)를 점검하고 연간 110만명이 이용하는 창원중앙역 1층과 부산에서 경남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거거대교 휴게소에 경남관광 안내소를 신설했다.

특히 일본, 중국, 동남아지역 및 미주까지 발로 뛰는 관광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4개국 24개 주요도시에서 1000개 여행사, 항공사, 숙박업체를 초청해 경남관광 상품홍보와 해외관광 홍보설명회를 했다.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33회에 걸쳐 경남관광 상품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인터넷 웹사이트, SNS 등 온라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활용, 중국 시내웨이보, 일본 아메바에 경남관광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관광객 유치는 경남도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부분이다. 도는 지난 6월 중국 초대총리 주은래 손녀인 북경 금장미 광고공사 주령 회장을 경남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500대 기업 중 유일한 여행사 기업인 국영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연간 1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와 호텔, 리조트 등 관광시설 투자교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관광교류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경남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주령 회장을 경남에 초대해 김해 가야시대 중요 문화유적지, 통영 소매물도, 장사도,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체험 등 남해안 관광지 투어를 통해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상품 개발의 조언을 들었다.

경남도는 무엇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민자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내년 ‘부울경 방문의 해’에 열리는 산청 전통의약엑스포, 합천 대장경 세계문화축제 등 대형 행사에 대비한 숙소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도는 현재 관광지 22개소, 관광단지 1개소(구산해양관광단지), 관광특구 2개소(부곡 온천, 통영 미륵도)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인 관광숙박 시설은 관광호텔 38, 가족호텔 9, 휴양콘도미니엄 8개로 총 55개소가 있다. 소수 인원 관광객이나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관광펜션 53개, 농가체험을 할 수 있는 민박 2929개소가 있지만 대형 행사를 치르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거제 일운면에 (주)대명레저산업이 지하 4층 지상 28층 객실 517실 콘도 5개동을 2013년 상반기에 준공한다. 대우조선해양(주)은 옥포동에 지하 1층 지상 8층 147 객실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옥포호텔을 2014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통영에 1000억원 규모의 ‘통영 리조트 개발사업’을 유치해 리조트식 호텔 150객실, 마리나요트 100척 계류시설, 1000명 규모 대연회장, 컨벤션센터 등을 2015년까지 건립키로 했다.

부곡온천 및 통영 미륵도 관광특구도 2012년 정부의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부곡온천은 25억원을 들여 온천수 우수성 홍보와 체험프로그램, 온천수 체험시설, 서비스 인프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통영 미륵도는 16억원을 들여 한산대첩길 조성, 역사 문화가 융합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체험형 관광지를 2013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남해안 지역에 리조트와 관광호텔, 요트 계류장 등 사업이 내년부터 하나씩 완성되면 2014년 이후에는 남해안 관광 중심지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과 함께 세계적인 휴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과 경남민속문화의 해와 연계돼 경남의 다양한 관광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내년 ‘부울경 방문의 해’를 적극 활용한 경남관광 활성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경남은 외래 관광객 100만명 방문 유치와 함께 미래 성장산업인 관광산업 발전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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