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박한 건 하나도 없었다"
"쌈박한 건 하나도 없었다"
  • 박성민
  • 승인 2012.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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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2]도지사 후보 첫 합동토론회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3일 오전 9시 45분부터 선관위 주최로 75분간 MBC경남 창원공개홀에서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첫 토론회에선 ‘중소기업 활성화’, ‘고령화 시대 노인복지’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호영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주도권 토론을 통해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과 공약을 비판하는 등 뜨거운 설전이 이어졌다.

야권의 두 후보 모두 홍준표 후보가 중앙정치에서 내려와 경남도지사를 발판으로 다시 중앙권력으로 가려고 한다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에 홍 후보는 “고향에 내려와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경남발전에 임할 것이다”면서 두 후보의 발언을 일축했다.

또한 경남도가 처한 청렴도 지수 15위, 부채 1조 1000억 원의 상황에 대해 후보들 간의 공방도 계속됐다.

권 후보는 “새누리당의 부자감세로 인해 경남도의 지방세가 줄어들어 도민들에게 약속한 전면 무상급식 계획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지사가 되면 추경을 편성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야권을 단일화로 시작된 전 도지사의 도정으로 청렴도 지수 전국 최하위 수준의 부끄러운 결과와 부채 1조원이 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화살을 야권으로 돌렸다.

이 후보는 “경남도의 지금 부채는 이미 예전 새누리당 도지사 당시 거가·마창대교 등 무리한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초래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는 권 후보에게 “이미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창원시 통합을 갈등을 조정할 능력이 없으니 다시 재분리하겠다는 공약은 무책임하다”고 공격했다.

이에 권 후보는 “핵심은 주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것이다”면서 “재분리 찬·반 여부를 주민들에게 묻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 역시 “도청 이전 공약은 박완수 창원시장도 황당한 공약이라고 했고 대선공약과 도당 공약에도 없다”면서 힘 있는 후보라는 구호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 후보도 “도청 이전은 도의회, 시의회, 경남도민, 시장 등 모두 전부 합의가 되면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면서 “매각 이후에도 상권 조성이 아닌 상남시장 상권을 살리는 시설물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두 후보 모두 현실성 없는 공약으로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공통질문인 ‘도내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에 관해서 홍준표 후보는 납품단가 적정성 보전 등 6가지 대책을 언급하며 기업환경 개선과 신용보증 등의 확대로 자금난을 해소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병하 후보는 도청 중소기업과 근무경험을 강조하며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각종 지원책과 대외경쟁력 확대를 위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는 재벌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근절하고 김해·양산 중소기업단지 난개발 정리와 지속적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다른 공통질문인 ‘노인복지 대책’에 대해 세 후보 모두 국가적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약속하며 도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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