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암면 장산숲 겨울비경 뽐내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 겨울비경 뽐내
  • 김철수
  • 승인 2012.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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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위치한 장산숲 연못가에 키 큰 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특히 겨울철 장산숲 연못은 겨울바람과 함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장산숲은 600여년 전 고려말 신돈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유배된 김해 허씨 호은 허기선생이 장산마을 풍수지리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특히 ‘바다가 마을에 비치면 빛에 눈이 부시니 마을에 이롭지 않다’하여 바다와 강풍으로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품림으로, 숲 조성시에는 1km가 넘었으나 지금은 길이 100m, 폭 60m로 마을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풍수지리상의 나쁜 기운이 강과 산에 탑이나 장승 등을 세워 그 기운을 누르고 좋은 기운을 도와 보충하는 비보숲으로 숲의 중앙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신선사상을 담은 섬을 만들어 놓았다.

중앙에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넉넉하며 느티나무와 서어나무, 배롱나무, 쥐똥나무 등 우리나라 남부 온대지방의 고유수종 25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마당에는 능수버들 가지가 늘어 떨어져 있고 돌담 너머로 정자를 지켜보는 숲의 나무가 정취를 더하고 있다.

고성/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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