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소통하는 軍 될 것"
"지역민과 소통하는 軍 될 것"
  • 곽동민
  • 승인 201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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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8개월 맞은 김형철 공군교육사령관
“군이 전시에 제대로 된 힘을 발휘 하려면 평소에 지역민과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지역과 소통하려 합니다.”

지난 5월 공군교육사령부 제32대 사령관으로 취임해 8개월째를 맞고 있는 김형철(55·공사 28기) 중장. 그는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공군교육사령부의 내·외부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병사들의 생활 문화.

그는 “예전에는 군대하면 무조건적인 상명하복과 딱딱한 조직문화만을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최근에는 훈련은 강화하되 휴식시간은 확실히 보장하고, 외부 강사를 초청해 인문학 강의를 여는 등 병사들의 창의성과 정서함양을 위한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올 하반기에 경상대학교 인문학 교수를 초청해 장병들을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장병들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2시간 동안 역사와 문학, 글로벌 에티켓, 가치관,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강의를 들었다.

김 중장은 “나 역시 장병들과 같이 강의를 들으며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며 “장병들이 강좌를 들은 후 생활관으로 돌아갈 때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내부적인 변화 뿐 아니라 외부적인 변화도 확인 할 수 있다. 올 한해 공군교육사령부는 250여회에 달하는 지역 내 문화행사 등을 지원했다.

1년 365일 중 휴일 50여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지역민들을 위한 행사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에는 육·해·공 3군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준비돼 있다.

오는 27일 저녁 7시에 창원 성산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인 ‘2012 나라사랑 3군 합동 송년음악회’가 바로 그것.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경남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39사단과 해군교육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가 합동으로 마련한 송년음악회다.

김 중장은 “그간 지역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군 군악대를 비롯해 육군과 해군 장병들이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들의 음악회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걱정은 버리셔도 괜찮다”며 “연습장면을 잠깐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마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중장은 “장병들이 그저 군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제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군에서 체득한 경험이 개인과 국가발전의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진주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군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사진=공군교육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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