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갈릴레오 갈릴레이
177. 갈릴레오 갈릴레이
  • 경남일보
  • 승인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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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의 생활 속 수학이야기>
갈릴레이는 피사대학의 의학부에 다녔지만 수학과 과학을 매우 좋아하였다. 성당에 걸려 있는 램프가 바람에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 “어떤 물체가 흔들리는 운동을 하는 경우 흔들리는 폭이 작아져도 한번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진자의 동시성’을 발견하였다. 의학부에 다니고 있던 갈릴레이는 환자의 맥박수가 일정한지, 불규칙한지 등을 알아보는 장비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피사대학 의학부를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친구인 수학자 오스틸리로리치에게서 수학과 과학을 배워 피사대학 수학강사가 된다.

그 당시 지구 주위를 태양과 달, 별이 돈다는 천동설을 믿고 있을 때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였다. 갈릴레이 역시 손수 망원경을 만들어 천문학을 연구하며 지동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은 천동설을 주장하며 갈릴레이에게 지동설에 대한 강의나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1차 판결을 내렸다. 1632년 ‘프롤레마이오스와 코페르니쿠스의 세계체계에 관한 대화’란 책을 출판하며 지동설을 주장하자 그해 7월 교황청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고 다음해 이단 심문소에서 강압에 의해 지동설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다시는 이단행위를 않겠다는 2차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장을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지동설을 퍼트리지 못하게 구금상태에 있게 된다. 이때 장녀와 ‘두 개의 신과학에 관한 수학적 논증과 증명’ 을 집필하였으나 이탈리아에서는 출판하지 못하고 인접 신교국인 네덜란드에서 출판하게 된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이용하여 금성의 위성과 목성의 4개의 위성을 발견하고 등가속 물체의 운동학을 연구하였다. 피사의 탑에서 무게가 다른 물체를 떨어뜨리는 실험으로 낙체의 속도는 무게에 비례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틀렸음을 증명하였다. 갈릴레이는 실험을 통하여 수학적·과학적 원리를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방법으로 수학법칙·자연법칙을 증명하고자 하였기에 근대 물리학의 아버지,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그는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 천문학자였으며 종교계와 학문적으로 크게 대립한 과학혁명의 주도자였다.

아인슈타인은 그를 현대 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렀고 스티븐 호킹은 현대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격찬을 하였다. 갈릴레이가 사망하고 350년이 지난 1992년 로마교황 요한 바오르 2세는 그 당시 갈릴레이 재판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갈릴레이에게 사죄하였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후보자들은 국민을 위한 많은 공약을 내고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여야 한다.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은 국가를 파멸로 이끈다. 당선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을 현혹하는 공약은 나중에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지금은 어렵지만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함께 고통을 나누자고 솔직하게 호소하는 설득력과 리더십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해야 먼 훗날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김용수·김용수수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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