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TX시대 맞아 시너지효과 높여야 한다
진주 KTX시대 맞아 시너지효과 높여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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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전선 마산~진주(53.3km) 간 복선전철 KTX가 개통, 운행됐다. 수도권과 부산, 창원 등으로 이동시간이 빨라지면서 도민들의 생활권역이 전국으로 확대돼 편의성이 증대된 반면 우려했던 지역경제의 ‘수도권 빨대효과’ 등 명암이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물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요금도 싸고 비슷한 시간에 운행되지만 진주 등 서부경남 도민들의 생활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화, 쇼핑 등 소비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수도권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며 특히 기업체에서 KTX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역 교통계, 유통계, 교육계 등에서는 ‘수도권 빨대효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비행기와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은 이용객 수가 약간 줄어들 수 있다.

학원가 등 사교육계와 의료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료계도 성형외과나 한방 등은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KTX 개통을 활용해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빨대효과’에 대비, 지역의 특화된 관광사업의 연계를 통해 수익창출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KTX 개통은 긍정적인 면에선 사회적·경제적 비용감소와 철도수송 전환으로 인한 자동차 교통사고의 감소는 물론 승용차 이동 감소에 따른 도로교통 혼잡현상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의 KTX 개통은 지역의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지역적 대비가 철저해야 하는 까닭이다. 해외 및 수도권의 기업 및 투자유치에도 더욱 유리해진 만큼 모든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 KTX 개통으로 이제 지역사회의 변화도 가속화될 것이다. 고속 교통여건을 통해 지역이 모든 분야에서 성장하는 순기능을 이끌어 내야 하는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도시의 기능과 문화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추고 삶의 질을 높일 채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

문제는 KTX시대가 열렸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어서는 지역발전 효과를 절대 기대할 수 없다. KTX시대를 맞아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민 스스로가 시대변화에 대응하고 노력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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