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수민족 문화의 몸짓 엿본다
中 소수민족 문화의 몸짓 엿본다
  • 강민중
  • 승인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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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르소극장, 아시아전통무용단 두번째 공연
묘족춤 일마홍
묘족춤 일마홍


아시아의 전통과 춤의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무용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독특한 색의‘아시아전통무용단’이 마련한 두 번째 공연으로 한국무용계 최초 중국인 무용전공자 유학생으로 구성된 ‘아시아전통 무용단’의 중국춤 공연이다.

7일 오후 7시30분 부산 미르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중국춤 문화가 갖는 독특한 색깔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세계적인 무용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전통무용단은 아시아 무용의 학술·교육 사업과 공연예술 사업을 수행, 아시아 무용예술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아시아춤문화연구소 내에 속한 단체로 국립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중국유학생(대학원 및 재학생)들로 구성돼 이번에 창단공연을 갖는다.

한국무용계 최초로 중국인 무용전공자 유학생으로 구성된 ‘아시아전통무용단’ 의 중국춤 공연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와 볼거리로 중국 춤 문화가 갖는 독특한 색깔의 중국 소수민족춤으로 선보이며, 21세기 새로움을 추구하는 우리사회의 춤 문화의 흐름을 격조 높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산조춤의 인상’은 한국 산조춤 음악을 들으며 중국의 몸짓언어로 새로운 산조춤을 재구성 한 작품이다. ‘하묘’는 중국 소수민족 장족의 춤으로서, 풍경이 아름다운 초원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청풍명월’은 산조춤은 국악장르인 산조 형식에 맞춰 여러 유파로 전해진다. 이 춤은 송범류의 산조춤을 벽사 정재만이 ‘淸風明月(정재만류산조)’로 대를 이었다. 부채를 들고 여인의 심정을 거문고 선율에 맞춰 서정적으로 그린 춤이다.

이외에도 ‘움트다’는 풀은 비를 맞으며 자라나고, 바람을 벗삼아 춤을 춘다. 풀이 비바람의 품에 안겨 자기가 보아온 세계에 대해 온 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봄의 요람’은 중국 산동 교주 앙가춤이다. 어린 소녀가 봄을 기대하고 희망을 동경하는 내용이다. 꽃과 나뭇잎을 표현하는 부채로 춤을 추며 행복함을 나타내고 있다.

‘몽회고구려 中 새춤’은 고구려민족의 상징인 구천현새(고구려민족의 토템신화에서 나 오는 새)는 아름다운 생활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새이다. ‘몽회고구려’작품 중 구천현새를 표현한 춤이다.

‘살풀이(한영숙류)’는 살풀이장단에 추는 홀 춤으로 한국 춤의 특징인 한, 흥, 멋, 태를 내재한 춤이다. 춤의 맺고 풀어냄을 기본으로 하여 개인의 감정을 자유롭게 허용하며, 소박하고 절제된 내면적 멋을 은근하게 표출한다.

마지막으로 ‘격상매타’는 ‘크상꽃’은 장족의 행복꽃으로써 예쁘지만 요염하지 않고 연약하지만 강인한 모습을 항상 나타낸다. 이 춤은 장족 여성들이 크상꽃처럼 아름답고 꿋꿋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표현한다.

김미숙 경상대민속무용과 교수는 “아시아의 전통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춤의 미래를 위한 무용가를 양성,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발굴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적”이라며 “아시아 문화교류가 아우러질 국제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시대에 있어 수준 높고 흥미로운 공연을 통해 아시아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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