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 파행 치닫나
골든글러브 시상식 파행 치닫나
  • 연합뉴스
  • 승인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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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 불참하면 시상식 취소"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와 기존 9개 구단 간 끝 모를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1982년 출범 이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처음으로 열리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미 선수협회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기 전까지 10구단 창단을 위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시상식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보이콧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KBO는 각 구단 대표를 상대로 이사회 소집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나 10구단 창단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여전히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5일 “시상식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골든글러브 참석을 거부한다면 시상식을 열 이유가 없다”면서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표를 통해 올해 프로야구 포지션 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감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여부보다 각 구단 사장들이 10구단 창단에 대한 명확한 뜻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시상식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대로 10구단 창단에 대한 9개 구단의 입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야구계 인사들에 따르면 LG·넥센·NC는 10구단 창단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두산·KIA·한화는 중도적이고, 삼성·롯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 대표들은 선수협회의 단체 행동 움직임에 거부감을 나타내면서도 대세로 자리 잡은 10구단 창단 문제만큼은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단의 대표는 “10구단 창단 관련 찬반논리를 면밀하게 뜯어보는 것도 중요하나 홀수 구단 체제로 시즌을 운영하면 일정상 파행을 피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수협회는 6일 오후 1시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총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압박 수위를 높일 참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야구인의 잔치가 예정대로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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