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후보들 "우리 좀 봐주세요"
경남도지사 후보들 "우리 좀 봐주세요"
  • 박성민
  • 승인 2012.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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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표심 사로잡기 이색선거운동 '눈길'
도지사 후보들이 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이 보궐선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전통시장 집중유세 가운데 장터에서 유세 연단에 직접 올라 노래를 불렀다. 지난 2일 밀양 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 때 민요 ‘밀양 아리랑’을 불렀고 지난달 28일에는 창녕 전통시장에서 노인층에 익숙한 가요 ‘고향무정’을 불렀다. 또 같은 날 합천 시장에서는 합천 군민가를 불러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홍 후보는 초등학교 합천 에서의 시절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불렀다고 추억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유세에 판다 곰 인형과 적극적인 퍼포먼스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오전 창원 명곡 로터리 앞에선 판다 곰 인형 차림의 선거 운동원의 귀여운 율동과 다양한 소품을 활용으로 출근길 시민들의 발을 멈추게 했다. 통합진보당은 판다 곰 인형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이 후보를 알리는데 많은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만화 만평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의 시도하고 있다. 권 후보의 이창우 대변인은 지난달 23일부터 4일까지 모두 여섯 차례 만평을 홈페이지와 페이스 북 등에 올렸다. 이 만평은 이 대변인이 지난 10여 년간 인터넷 만평 작가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직접 그렸다. 지난 4일에는 ‘홍준표 정치인의 교묘한 부인 어법 구사?’라는 만평에서 TV토론 당시 홍 후보가 발언 “‘우리 지역’ 경비원에게 막말한 적 없다”라는 말을 비난하고 있다. 이 만평은 홍 후보를 직·간접 비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후보들이 이처럼 이색 선거활동에 적극 나선 것은 대선에 밀려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 다른 후보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창원에 사는 이모씨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만드는 것 같고 재미도 있는 거 같아 홍보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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