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승인 안 나면 팀 훈련도 못해"
"10구단 승인 안 나면 팀 훈련도 못해"
  • 연합뉴스
  • 승인 201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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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 갖고 초강수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승인하지 않으면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홍 선수협회 회장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선수협회 총회에서 9개 구단 선수들의 뜻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협회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고 10구단 창단을 위한 KBO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KBO 주관 행사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서 KBO 이사회 개최 여부보다 10구단 창단 승인에 초점을 바꾸고 KBO와 각 구단에 대한 압박수위를 한 단계 올렸다.

 선수협회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과 함께 비활동기간(12월1일~다음해 1월15일)에 열리는 팀 훈련도 불응하겠다고 결의했다.

 총회에는 9개 구단 약 360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박 회장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로드맵을 KBO와 각 구단이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후 단체 행동 계획을 따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협회는 해외 전지훈련을 대비하고자 보통 1월5일에서 10일 사이 각 구단이 소집해 치르는 적응 훈련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거부한 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을 위한 1차 데드라인을 내년 1월15일로 못박으면서 KBO와 각 구단이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비활동기간이 끝나면 각 구단은 곧바로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하지만 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사실상 단체행동에 돌입하면서 전지훈련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생겼다.

 박 회장은 “KBO와 각 구단이 10구단 창단을 깊이 있게 논의해달라는 뜻에서 7월 올스타전 보이콧도 철회했다”면서 “그러나 이후 각 구단은 차일피일 신규 구단 창단 논의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9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내년 일정상 롯데 자이언츠가 피해를 보는 등 파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금 10구단 창단을 승인해도 늦은 마당에 각 구단이 언제까지 결론 내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10구단 창단을 승인해달라는 것뿐”이라며 “창단을 원하는 기업과 도시까지 나온 마당에 결정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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