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성 세균 오염 심각 수준
다중이용시성 세균 오염 심각 수준
  • 황용인
  • 승인 2012.12.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연 도의원 “도내 오염 기준치 초과 65곳"
도내 어린이 보육시설과 의료기관의 실내공기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에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 이용자들의 2차 감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남도의회 김해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도내 어린이 보육시설과 의료기관 등 조사대상 기관 508개를 점검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12.8%인 65곳으로 나타났다”며 “기관별로는 보육기관이 4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의료기관 19곳, 목욕탕 1곳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도별 현황으로 지난 2010년 도내 90개소 중에서 12.2%인 11곳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지난해 214개소 중에서 16.8%인 36곳,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204개소 중에서 8.8%인 18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 오염도를 조사한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를 제시했다.

현행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은 공항터미널과 도서관, 의료기관, 보육시설, 장례식장, 목욕탕, 산후조리원 등 17곳을 다중이용시설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1~2년에 한번씩 실내공기 오염도 검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검사항목으로 미세먼지와 CO, CO2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등 유지기준 5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실례로 의료기관으로는 양산 A병원의 경우 총부유세균(실내공기 중에 떠 있는 병원성 세균)이 기준치보다 284%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지역의 B병원도 252%, 통영 지역의 C병원도 기준치보다 203% 높게 조사됐다.

보육시설의 경우 진주 D어린이집은 기준치보다 323%나 높게 나타났으며 창원 E어린이집이 233%, 진주 F어린이집이 19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부유세균은 곰팡이와 습기 등 건물관리와 청결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의 이용자들이 장시간 노출될 경우 2차 감염으로 인한 건강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김해연 의원은 “안전한 실내 공기질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검사기준에서 한층 더 강화해 라돈, 석면, 오존 등을 포함한 확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병원균에 취약한 만큼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해 2차 감염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