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 교통통제…지리산 탐방객 발 묶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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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부터 서부경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눈 때문에 교통이 통제된 것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6일 출근길 아침부터 도로가 빙판길을 이뤄 교통과 통행에 큰불편을 겪었다.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는 밤새 서부경남 일원에 최고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6일 오후 1시 현재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서하면 운곡리 구간 19.4km,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금서면 평촌리 구간 12km, 양산 에덴벨리 입구 삼거리∼후문 삼거리 구간 3km,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석남터널 구간 9km· 산내면 남명리∼단장면 구천리 5km 구간 등 5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해 산청·함양·거창 등 3개 군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가 6일 오전 4시부터 이를 해제했다.
경남지역은 6일 오전 7시 30분까지 함양, 하동, 거창, 산청, 양산, 의령, 밀양 등 7개 시·군 12개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교통통제가 대부분 해제됐다. 하지만 통제구간은 산간지역으로 평소 통행량이 적고 우회도로가 있는 국·군·지방도여서 정상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지리산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함양읍 조동마을에서 마천면 축동마을 사이 오도재 구간이 교통통제되자 6일 오전 8시께 조동마을 주민 10여 명이 걸어서 마을을 나오기도 했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7일 오후에는 서부내륙지방에 최고 7cm까지 눈이 더 내리겠다”며 “이번 주에는 평년기온보다 낮은 추운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날에는 도로가 얇게 얼어 붙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며 새벽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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