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둔철 풍력사업 포기 못한다
산청군 둔철 풍력사업 포기 못한다
  • 양성범
  • 승인 2012.1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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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예산 거부 무산 위기…군 "엑스포 후 재추진"
산청군이 둔철산 일원에 추진하기로 했던 풍력발전 사업이 경남도의 예산지원 거부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산청군이 둔철산 풍력발전사업을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이후 재추진할 뜻을 강하게 밝혀 향후 사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산청군에 따르면 군은 올부터 2014년 12월까지 산청군 산청읍 범학리 산 31번지 둔철산 일원에 국비 300억 원, 지방비 300억 원 등 총 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둔철산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군은 1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둔철산에 계측기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었다.

타당성 조사 결과 풍력자원이 풍부하고 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여서 부지확보가 쉬워 계획대로 완공되면 연간 57억 원의 발전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체 사업비 600억원 가운데 지방비 300억원 중 120억~150억원을 지원해야 할 경남도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거부하면서 사업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용역비만 낭비한 셈이 됐다.

산청군은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이후에 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을 엑스포 이후로 계획을 수정한 것은 전체 사업비의 절반인 3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엑스포와 동시에 독자적으로 충당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경남도의 예산 지원거부로 무산되었지만 2013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마치고 나면 신재생 에너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둔철산 풍력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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