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외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외
  • 연합뉴스
  • 승인 201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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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 =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의 힐링 에세이.

지난 4월 일본에서 70만 부 가량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모진 인생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따스한 목소리로 전한다.

아홉 살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는 등 고된 시련을 겪었던 저자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는 과정에서 삶을 기쁨으로 채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꽃을 피운다는 것은 어쩔 수 없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 주위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꽃을 피우지 못하는 날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땐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면 됩니다”라고 당부했다.

홍성민 옮김. 작은씨앗. 216쪽. 1만4천원.

꽃을 피우세요


▲뮤지컬 블라블라블라 = 공연 애호가인 박돈규 조선일보 기자가 뮤지컬에 바치는 연서.

8년간 공연 담당 기자로 일하면서 접했던 뮤지컬 가운데 20편을 엄선해 무대 안팎에 감도는 작품마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같은 고전 명작부터 ‘위키드’ ‘스프링 어웨이크닝’ 같은 브로드웨이 최신작, ‘김종욱 찾기’ ‘영웅’ 등 국산 뮤지컬까지 “그 흔적이 진한 뮤지컬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어떤 뮤지컬은 몸을 지나갈 때 흔적을 남긴다. 드라마와 음악, 정서가 끈적한 덩어리가 되어 마음에 가라앉고, 시간이 흘러도 휘저으면 떠오른다”면서 “이 책은 나를 중독시킨 뮤지컬에 대한 고백”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는 저자는 뮤지컬을 향한 애정을 듬뿍 담아내면서도 냉철한 시각으로 이론적 배경을 꼼꼼히 짚어준다.

숲. 254쪽. 1만5천원.

뮤지컬
▲타이거 = 존 베일런트 지음. 박연진 옮김.

다큐멘터리 ‘사선에서’(Conflict Tiger)를 책으로 옮긴 것.

1997년 12월 러시아 극동 마을에서 벌어진 인간과 식인 호랑이의 대결을 르포 형식으로 풀어냈다.

호랑이가 아무나 희생자로 삼은 것이 아니라 자연을 짓밟는 파괴자를 향해 치밀한 복수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을은 공포에 휩싸인다.

호랑이와 벌인 사투를 적나라하게 펼쳐내면서도 밑바탕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았다.

솟을북. 464쪽. 1만3천800원.

타이거
▲천안함은 좌초입니다! = 인터넷 매체 ‘진실의길’ 신상철 대표이사가 천안함 좌초설을 폭로한 책.

선박 전문가로 민관합동조사단에 참여했던 저자는 당시 최종 조사보고서가 40여 군데 날조됐다고 주장하며 각 근거를 제시한다.

국방 당국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던 저자는 책에서 천안함 폭발이 허구라는 증거 10가지를 공개하고 천안함이 “뭔가와 충돌해 침몰”했다는 주장을 재확인한다.

책보세. 224쪽. 1만1천원.

천안함
▲여행의 사고 = 윤여일 지음.

인문서를 주로 써온 저자의 사색이 묻어난 여행 에세이.

멕시코, 과테말라, 인도, 네팔, 중국, 일본에서 만난 지구촌 이웃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경치나 풍물을 눈에 바르는 여행, 그리하여 관광객의 시선에 머무르는 여행” 대신 “마을 단위에서 생활 감각을 체험하는 여행, 자신의 감각과 자기 사회의 논리를 되묻게 만드는 여행”의 묘미를 담아냈다.

돌베개. 1~3권 각 400쪽 안팎. 각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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