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시장으로" 유세바람 몰기
"시장에서 시장으로" 유세바람 몰기
  • 박성민
  • 승인 2012.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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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지사 후보들 표심잡기 분주
▲홍준표(새누리당,왼쪽)·권영길(무소속) 경남지사 후보가 8일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산타바이크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 ‘말춤’을 추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황선필기자
 
도지사 지사 보궐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3명의 후보는 한파가 몰아친 주말에도 전통시장과 대학가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도내 곳곳을 돌며 지역 공약을 발표했고 무소속 권영길과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홍 후보와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놓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8일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산타바이크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전통시장을 방문, 김해 내외동 ·삼방시장 등을 돌며 휴일을 맞은 시민들과 상인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또 9일에는 진해·양산에서 전통시장 방문과 양산기독교 연합 구국기도회에 참석했다. 홍 후보는 캠프 내에 정책중심의 전략을 지시하고 네거티브를 전략을 지양하면서 현재의 기세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일정을 살펴보면 거의 매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서민표심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일 거창과 고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며 서북부경남 군지역 재정 보전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주말 서부 경남지역에 집중 하며 하동 옥종장, 진주 자유시장 일대를 거쳐 진주 연암사거리 등에서 진보 도지사를 뽑아 노동자·농민·도시 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복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한편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주도해 고용촉진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리향상 사업을 펼치는 경남도 비정규직 근로자지원센터 예산을 삭감했다며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지원사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요구, 성과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예산삭감”이라고 규정하고 10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원상회복시킬 것을 촉구했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8일에는 밀양 수산장을 방문한 뒤 창원광장 산타바이크 행사 참석에 이어 김해지역을 돌며 정권교체와 도지사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9일에는 창원시내 유세에 집중하며 지지세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권 캠프 측 이창우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후보가 연일 전통시장을 찾아 어묵과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찍으며 지원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며 “그러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새누리당이 무산시킨 것을 보면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6억 원이 ‘조의금’이라는 홍 후보의 과거 발언은 대한민국 1%의 생각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며 홍 후보의 발언을 비난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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