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 PK 민심 "아직 모르겠다"
열흘전 PK 민심 "아직 모르겠다"
  • 김응삼
  • 승인 201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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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2] 대통령 선거…오리무중 판세
18대 대선이 9일로 D-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명운을 건 막바지 ‘열흘대전’에 돌입했다. 두 후보가 8일 서울 ‘광화문 대회전’을 계기로 반환점을 찍고 후반전으로 접어든데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세(勢) 대결이 가속화되면서 대선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박 후보를 정점으로 하는 범보수연합, 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범진보연합은 이미 한 판 세 대결을 위한 총결집령을 내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초반 문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안팎의 우세를 보였으나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문 후보 ‘구원등판’에 나서면서 판세는 다시 예측불허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이처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박 후보의 ‘우위구도 굳히기’와 문 후보의 ‘열세구도 뒤집기’를 위한 진검승부는 갈수록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두 후보는 지역적으로는 최대 표밭인 수도권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PK(부산ㆍ경남) 지역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PK 민심은 현재도 오리무중이다.

수도권에서의 백중세는 어느 정도 예견돼 왔고 다른 곳의 경우 지역정서에 의존해 지지후보가 뚜렷한 만큼 그동안 새누리당의 ‘아성’이 흔들려온 PK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산에 정치적 기반을 갖고 있는 문 후보는 한때 PK에서 40%대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현재는 35% 안팎의 지지율로 내려앉은 상태다. 따라서 문 후보는 40%대 회복에, 박 후보는 문 후보를 35% 이하로 묶어두기 위한 사력전이 예상된다.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전폭지원을 이끌어낸 뒤 부산에서 첫 합동유세를 펼치자 박 후보 측이 당내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의 정몽준ㆍ이재오 의원을 긴급투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박 후보와 문 후보는 10일 2차 TV토론회가 끝나면 PK지역을 다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지지율을 35%이내에서 묶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두차례 정도 PK지역을 찾아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반면 문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지지율을 40%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안 전 후보와 함께 이번주말 쯤이나 다음초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방문할 가능성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부산 민심이 ‘민주당 후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에 따른 ‘PK 출신 대통령’ 기대감이 확산될지 등에 따라 박ㆍ문 후보의지지율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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