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단일화 '안갯속'
도지사 후보 단일화 '안갯속'
  • 박성민
  • 승인 201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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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李 후보 조속 성사 의지…방식 등 협상은 진통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불과 10일을 남겨놓은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와 간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권영길 후보의 사과발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양측 캠프에 따르면 주말인 8일 밤 양측 협상 대표들이 단일화 조건을 놓고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측은 하루빨리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분위기이고, 이 후보측도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는 13일 이전에는 성사시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협상이 진행은 되고 있으나 단일화 방식과 조사대상 등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는 단일화 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 7일 밤 TV토론에서 진보당 당원을 향해 사과성 발언을 한데 이어 8일에도 사과 성명을 따로 내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권 후보는 ‘진보당 경남도당 당원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이번 보선은 정권교체, 진보통합, 경남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지만 진보세력의 재 결집과 야권연대의 완성이 늦어져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저의 불찰이며 부덕의 소치”라고 자세를 낮췄다. 권 후보는 이어 “진보정치의 분열과 갈등은 제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며 “그동안 저의 행보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 특히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에게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동안 통합진보당이 요구한 탈당을 전후한 그의 언행과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당과 당원에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한 이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이 후보 측도 지난 7일 모 언론에 보도된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단일화 성사를 위해 권 후보 측과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통합진보당 공효식 의정지원국장은 “이전과 상황이 변한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논의를 나누고 있는 선이지 아직까지 합의된 바가 없어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측 이지안 대변인도 “진행은 되고 있으나 진전은 없다”고 밝히고 “다방면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눈에 띄는 진전은 없어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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