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오차범위 범위 내 살얼음판 승부
朴-文 오차범위 범위 내 살얼음판 승부
  • 김응삼
  • 승인 2012.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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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2]대통령선거
18대 대선이 10일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권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구원등판’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순위는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그 격차가 일정부분 줄어들면서 오차범위 내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양측 모두 막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남은 기간 박 후보의 ‘굳히기’와 문 후보의 ‘뒤집기’를 위한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박 후보는 43.6∼50.6%, 문 후보는 41.7∼4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변은 없다”=박 후보측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이 예상보다 미풍애 그친 것으로 판단,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추격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대세론’를 부활시켜 대선까지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11일 제주도 유세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쿼어에서 유세를 갖는 등 밤 늦게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이날 중산층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산층 70% 재건 프로젝트’를 실현할 20대 분야 201개 공약을 담은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세상을 바꾸는 약속, 책임있는 변화’라는 제목의 400쪽 분량의 공약집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박 후보는 공약집에서 국민통합ㆍ정치쇄신ㆍ일자리와 경제민주화ㆍ중산층 재건이라는 ‘4대 국정지표’를 제시했다. 이어 그 산하에 경제민주화ㆍ안전한 사회ㆍ정부개혁ㆍ정치쇄신 등 20대 분야와 빚ㆍ집ㆍ아이 키우기ㆍ일자리ㆍ교육비ㆍ의료비 걱정 줄이기 등 7개 주제별로 공약을 마련했다. 후보 비서실의 안종범 의원은 공약이행에 131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후보론’=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국민후보론을 적극 설파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 심상정 전 후보의 진보정의당 세력에 진보성향 시민사회까지 동참하는 국민연대의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는 문 후보를 민주당 후보라는 점만 내세워서는 승리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세계인권선언 64주년을 기념해 ‘인권국가 회복을 선언합니다’라는 제목의 회견을 통해 표현의 자유 확대, 참정권 확대, 대체복무제 도입, 북한에 대한 인권개선조치 촉구 등을 포함한 10대 인권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한국의 인권은 다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만든 인권파탄의 시대를 끝내고 인권발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촛불집회, 인터넷상의 의견표명 등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선거권ㆍ피선거권 확대, 투표시간 연장 등 국민의 참정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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