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다고 계류선박에 묻지마 방화
화난다고 계류선박에 묻지마 방화
  • 허평세
  • 승인 201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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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3회 걸쳐 불 지른 40대 구속
통영해양경찰서는 10일 거제시 옥포동 소재 조라항내 선착장에 계류중이던 예인선에 불을 지른 A(46)씨를 현주선박 방화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해 구속했다.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A씨는 지난 1일 피해 선박인 81t급 부산선적 예인선에 모두 3회에 걸쳐 불을 질러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묻지마 방화범’ A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께 자기 자신과 아무런 원한관계가 없는 피해선박을 화풀이 대상으로 선정한 후 선착장 주변 쓰레기를 모아 라이터를 이용, 2회에 걸쳐 불을 붙여 방화를 시도했으나 불이 번지지 않자 직접 피해선박으로 올라가 재차 불을 붙이는 등 방화행위를 계속한 것이다.

당시 피해선박에는 선원들이 모두 하선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화재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현장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돼 추가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A씨는 방화 전 음주를 한 상태에서 낚시대를 분실한 것에 화가 나 홧김에 이와 같은 범행을 지른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통영/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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