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 건립 위기
진주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 건립 위기
  • 경남일보
  • 승인 201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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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조성키로 되어 있는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 건립이 위기에 처했다. 이유인즉 최근 경남도의회가 이 사업과 관련된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공기내 완공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는 지역 산업기반 시설이 취약해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업유치 환경개선이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 2011년 12월에 현판식을 개최했다.

동남권지역은 기계금속, 자동차, 조선, 해양플랜트 등 국가 주력산업의 생산거점이자 신재생에너지, 항공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지형으로 인해 동남권지역의 뿌리산업은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관련 중견·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술지원 시스템은 부족한 형편이다. 이러한 현실에 입각해 작년에 동남권지역 뿌리기술 지원을 위해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는데 이번에 암초에 부딪힌 것이다.

진주시는 총 405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55억 원)을 투입해서 오는 2014년 말까지 정촌 일반산업단지내 부지에 건축 연면적 8518㎡ 규모의 동남권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올해까지 시는 117억 원의 국·도·시비를 확보한 가운데 사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경남도의회에서 뿌리산업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삭감함으로써 내년 말까지 건립예정인 기업지원동 및 시험생산동 준공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진주시가 내년도 확보해야 할 도비 50억 원 중 23억 원이 이번에 삭감된 전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모자이크 속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상공인들은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경남도민이 잘살아 갈 수 있도록 예산을 감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최선을 다해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번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는 도민 모두의 성장을 위한 중요사업 중의 하나이므로 그 중요성을 감안해서 삭감여부를 재고해 주기를 바란다. 전 도지사의 사업공약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경남도의회의 공정하고 미래 지향적인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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