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양식업계 패각 처리 골머리
굴 양식업계 패각 처리 골머리
  • 허평세
  • 승인 201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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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주범…정부 적극적 지원책 절실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 굴 양식업계가 굴 박신과정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굴 패각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굴 박신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양의 굴 패각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관련업계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해안가 인근 공터에 그대로 방치하면서 주위 환경을 파괴하는가 하면 바다오염까지 부추겨 업계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남해안 일대 연안에는 박신후 발생하고 있는 굴패각 들이 해안가에 무단 투기돼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주위경관은 물론 연안의 해양 오염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

업계는 수십만 톤의 굴패각 들이 연안 곳곳에 투기돼 연안 황폐화 유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문제는 별 다른 처리 방법을 강구할 수 없는 처지여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동안 매년 수십만 톤이 발생하는 패각을 공해상 해양투기로 처리해 왔다. 하지만 해양투기조치법으로 금지되면서 패각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또 한때는 소량의 굴 패각을 분쇄해 논밭의 토양 성분 변화에 사용해왔으나 대규모 굴 패각은 사업장 폐기물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비용부담이 커 몰래 매립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패각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는 정부가 나서 처리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각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마땅히 처리할 곳이 없어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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