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량과 성실도에 중점 두고 심사"
"독서량과 성실도에 중점 두고 심사"
  • 박도준
  • 승인 201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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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독서기록 공모전 심사 소감
전체 응모자는 총51개 학교 211명이었다. 예상보다 다양한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여 생각보다 심사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균 1년 이상 동안의 독서기록을 성실하게 정리하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은 많이 읽었으나 줄거리 위주의 기술이 많고 학생 나름대로의 감상 부분이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것이다. 심사는 일차적으로 몇 권의 책을 얼마나 꾸준히 읽고 기록하였는가 하는 독서량과 성실도를 고려하였으며, 동시에 읽은 느낌을 얼마나 제대로 표현하였는가 또한 기록한 것을 어떻게 갈무리하였는가 하는 점을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세 사람의 심사위원이 예심을 거쳐 결심을 본 결과, 진주 금산초등학교 3학년 7반에 다니는 노준환 학생의 독서기록장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 독서기록장은 1년 동안 한결같이 자신의 느낌을 진지하게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이다운 시선으로 작품의 의미를 찾고, 독서를 통해 생각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세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해 계동초등학교 임대영 학생은 경남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하여 책을 읽게 된 동기부터 읽은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줄거리 위주가 아닌 자연스러운 느낌이나 판단을 일기를 쓰듯 기록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우수상 수상작인 고성 하일초등학교 손예진 학생은 고성교육지원청에서 자체 제작한 독서기록장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여 읽은 책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다양하게 기록하였던 점이 높게 평가되었으며, 거제 고현초등학교 박소현 학생과 거제 신현초등학교 최연우 학생은 독서를 생활화하여 많은 책을 읽고 꼼꼼히 기록한 것을 높이 샀다.

이번 심사를 통해 각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에 따라 학생들의 독서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담임 교사와 부모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학생들의 독서력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런 행사를 통해 책을 읽고 그것을 표현하는 활동에 자극을 주어 영상 매체에 익숙한 어린 세대들에게 전통적이고 지속적인 가치가 있는 독서의 확산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독서는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일종의 운동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사가 진정으로 학생들이 책을 사랑하고 많이 읽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심사위원: 곽재용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노제운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정민주 예하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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