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새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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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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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혜 (객원논설위원)
노년기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고정관념에서의 생각이나 이미지는 나이가 들어 활동이 어렵고 별로 쓸모없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년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 된 것 같다. 우리의 평균수명이 80에서 100세를 바라보면서 건강한 노년기로 탈바꿈되고 있다는 뉴스가 그동안 사회면을 장식해 왔다. 또 몇몇 장수노인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오늘 신문기사에 난 노년기의 활약은 또 다른 의미에서 새로운 노년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71세에 미용자격증을 딴 노인이나 77세에 조리사 3관왕에 올랐다는 노인은 청년이나 장년층 못지않은 저력을 보여주면서 이제 노년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아야함을 시사한다. 평균수명의 증가와 학력수준의 향상으로 진화된 노인들이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인간의 지적 능력에는 결정성 지능과 유동성 지능이 있다. 유동성 지능은 타고난 지능으로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며 10대 후반에 절정에 도달해 성년기에는 중추신경 구조의 점차적인 노화로 감소한다. 이에 비해 결정성 지능은 학교교육과 일상생활에서의 학습경험에 의존하는 정신능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의 말기까지 계속 증가한다. 그래서 평생교육이 가능하다.

▶이런 측면에서 노년기는 또 하나의 발달과업을 가지면서 평생발달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기술자격증 취득자가 2007년 260명에서 2011년 569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재취업과 자아성취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이다. 바야흐로 노년기를 겨냥한 새로운 업종들이 개발될 시점이라 생각된다.

최정혜·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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