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1985' 상영관 절반으로 '뚝'
'남영동1985' 상영관 절반으로 '뚝'
  • 연합뉴스
  • 승인 201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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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 관객 손익분기점 넘겨…배우 개런티는 아직
영화 ‘남영동1985’를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이 영화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2일간 받은 고문을 그린 영화다.

6일 ‘남영동1985’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201개 상영관에 걸린 이 영화는 새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 이날 신작들에 밀려 상영관이 절반 수준인 80여 개로 줄었다.

이 관계자는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는 오늘부터 ‘남영동1985’를 거의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날까지 3주 동안 누적관객 32만326명을 동원해 이번 주말 33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제작비 4억5000만 원으로 만들었고 홍보·마케팅·배급 비용까지 더해 총제작비가 11억 원이어서 33만 관객 동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게 된다.

하지만, 배우들이 개런티를 전혀 받지 않고 출연했기 때문에 배우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을 주려면 앞으로 수익이 더 나야 한다.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는 상영관이 줄어든 대신 몇 개 관에서라도 장기 상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상영관을 통째로 빌릴 수 있도록 블로그를 통해 단체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남영동1985’의 홍보마케팅사인 호호호비치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추모 1주기가 다가오고 있어 단체관람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를 본 명사들의 호평과 관람 추천이 이어지고 있어 흥행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가수 이효리는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생각보다 보기 힘들지 않았어요. 너무 잔인할까봐 못 보시는 분들 걱정 안 하고 보셔도 될 듯해요”라고 관람평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은 정지영 감독에게 “‘남영동1985’를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보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공식 일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누구나 한번은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했다.

연합뉴스

남영동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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