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몰려온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몰려온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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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레미제라블·라이프 오브 파이 등
올해 한국영화 강세에 밀려 다소 위축된 할리우드 영화가 반격에 나설 태세다.

극장가 최고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속속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에 맞설 만한 한국영화로는 눈에 띄는 대작이 없어 올겨울에는 할리우드 영화가 강세를 보일 듯하다.

◇‘반지의 제왕’에 이어지는 ‘호빗: 뜻밖의 여정’ = 13일 개봉하는 ‘호빗: 뜻밖의 여정’은 올겨울 가장 강력한 화력을 내뿜을 영화 후보다.

10년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든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2001-2003)의 프리퀄(앞 이야기)가 후광이라는 점이 강력한 흥행 요소다.

세계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인 5억 달러(한화 약 5400억 원)를 들여 최첨단 기술인 초고속프레임(HFR) 3D 영상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영화에 비해 더 선명하고 입체감이 두드러진 이미지를 자랑한다.

‘반지의 제왕’ 60년 전 모험담을 그린 ‘호빗’은 이야기 재미가 ‘반지의 제왕’만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스펙터클한 영상에 호기심 많은 한국 관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뮤지컬 대작을 스크린으로…‘레미제라블’ = 19일 개봉하는 ‘레미제라블’은 동명 뮤지컬 대작을 스크린에 옮겼다.

뮤지컬 팬이라면 제목만으로도 기대할 만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를 모은 화려한 캐스팅이라 기대치도 높인다.

‘엑스맨’ 시리즈로 사랑받은 휴 잭맨이 주인공 장발장을 맡았고 그를 쫓는 자베르 경감을 ‘글래디에이터’의 전사로 유명한 러셀 크로가 연기했다.

두 여주인공 판틴과 코제트는 할리우드에서 현재 가장 ‘핫’한 여배우로 꼽히는 앤 해서웨이와 아만다 사이프리드.

지난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시간4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이 부담일 수 있지만, 방대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고전의 감동을 찾는 관객들을 만족케 할 만하다.

◇리안 감독의 블록버스터 ‘라이프 오브 파이’ = ‘와호장룡’ ‘색,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할리우드에서 흥행력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리안 감독의 신작 블록버스터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태평양에서 배가 난파되고 구명보트에 남게 된 인도 소년과 벵골 호랑이가 함께 생존하는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실사로 다루기 어려운 바다와 호랑이를 컴퓨터그래픽(CG)으로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3천여 명의 스태프가 4년 동안 동원됐다. 그렇게 공들인 작품답게 폭풍우로 격동하는 바다와 위풍당당한 호랑이, 가지각색 물고기가 신비롭게 표현됐다.

또 대만 출신 감독의 동양적인 정서와 원작 자체가 품은 종교철학적인 주제가 녹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과 평단에서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3일 개봉한다.

◇배두나와 워쇼스키의 만남..‘클라우드 아틀라스’ =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내년 1월10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매트릭스’ 감독으로 유명한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하며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행크스와 수전 서랜든, 휴 그랜트, 할 베리 등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동명 SF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1849년, 1936년, 1973년, 2012년, 2144년, 2321-2346년까지 6개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엮었다. 배두나는 2144년 미래의 서울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복제된 클론 ‘손미’를 연기했다.

배두나의 연기가 미국에서 호평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은 이 영화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방한해 13일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홍보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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