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박순자씨, 황희 문학상 수상
수필가 박순자씨, 황희 문학상 수상
  • 허평세
  • 승인 201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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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씨가 등단 10여년만에 처녀 수필집을 선보여 독자들의 마음속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특히 박씨가 처음으로 선보인 처녀 수필집 ‘꽃자리가 제25회 황희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까지 수상, 달관된 문장으로 일궈 낸 수필이 놀랍도록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순자 수필가는 수필을 쓴다기 보단 수필을 빚는다는 말이 맞다. 달관된 문장으로 수필을 빚어내는 창작 솜씨가 놀랍고 뛰어났다

서정 수필의 진행을 본 듯 서정성을 짙게 깔아 맛깔나게 일히어 공감하는바가 컸다. 독자의 정서 함양에 크게 보태어 주는 수필을 썼다”고 전체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수필가 박씨는 삶의 길목에서 문학을 만난 건 큰 행운이다. 어릴 적부터 꿈꾸어 오던 터라 더욱 그렇다 길섶에 꽃들이 만발하던 봄이더니 어느듯 저마다 다른 색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끝 자락이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내게도 눈물과 한숨 쉬는 일들이 많았다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움도 있었고 돌이킬 수 없는 아쉬움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미련들

그런것들이 글을 쓰게했다고 저자는 책 머리 말에서 책을 내게 된 배경 설명을 표현하고 있다

모두 203쪽 분량의 박씨 수필집에는 바람이 되어 단풍을 닮듯, 세월을 들추어 보면, 두가닥 엮은 그림, 파도로 밀려오는 것 들 등 큰 제목속에 세상과의 소통을 비롯 더불어 사는 삶, 잔인한 봄, 가깝도 먼 사람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껴온 그런 사실들을 아주 평범하면서도 뛰어난 글 재주로 읽는 이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게 하는 마술스런 글 솜씨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수필과 함께 그림솜씨도 겸비하고 있는데 그래서 자연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외면은 그림으로 나타나고 그 내면은 수필의 소재가 되게 하는 남다른 재주가 돋보인다

그래서 자연이나 사물을 보는 심미안도 예사롭지가 않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하기에 충분함을 간직한 작품들이 가득 담겨 작품 세계를 뛰어넘는 세상사가 단박 한눈에 들어와 자신들이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박씨는 수필문학으로 등단해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경남문인협회 회원, 통영문인협회 회원, 수향수필문학회 회원, 물목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난11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통영시민문화회관 대 전시실에서 박순자 그림 전시회도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예능 솜씨를 벌휘해 통영 예술계의새로운 별로 자라고 있다

통영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수필가  박순자씨(왼쪽)
수필가 박순자씨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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