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골-구자철 2골 ‘성공적인 전반기’
손흥민 6골-구자철 2골 ‘성공적인 전반기’
  • 연합뉴스
  • 승인 201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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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축구 전반기 마감 ‘겨울 휴식’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012-2013시즌 전반기 리그를 만족스럽게 마무리하고 달콤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치러진 이번 시즌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경기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과 구자철은 내년 1월20일 재개되는 정규리그 18라운드 때까지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이들은 그동안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6골 손흥민 ‘역대 최고의 전반기’=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라운드까지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010-2011시즌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그해 3골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5골을 꽂으며 자신의 이름을 독일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결정력으로 무장한 손흥민은 전반기 시즌에만 6골을 넣으면서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9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듬해 프리시즌부터 1군 경기에 투입돼 9차례 친선전에서 9골을 몰아쳐 프리시즌 최다득점자로 당당히 정규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1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성공하더니 곧바로 4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책임져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시즌 4호골, 아우크스부르크와의 9라운드에서 시즌 5호골을 각각 터트렸다.

지난달 18일 마인츠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시즌 6호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1호골을 맛본 프랑크푸르트전(2-3패)을 빼놓고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도맡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 속에 유럽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고, 함부르크는 2014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을 붙들기 위한 협상을 펼치는 등 ‘손흥민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상 극복 구자철 ‘절반의 성공’= 구자철에게 이번 시즌 전반기는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한 시기였다.

구자철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앞세워 대표팀이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동메달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안고 분데스리가에 복귀한 구자철은 지난 9월2일 샬케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나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구자철이 빠진 동안 팀은 한때 정규리그 꼴찌까지 떨어지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구자철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부상 여파로 1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2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3위에 올라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2골을 모두 부상 회복 이후 출전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맛본 구자철은 지난달 29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정규리그 14라운드 원정에서 2호골을 꽂아 상승세를 맛봤다.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구자철의 맹활약은 팀의 큰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의 부진 속에 강등권(17~18위)인 17위로 처져 있는 게 아쉽다. 후반기에 구자철의 더 큰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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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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