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산단 '너~무' 어두운 밤길
진주 정촌산단 '너~무' 어두운 밤길
  • 곽동민
  • 승인 2012.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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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인도 구분 어려워…가로등 개선 요구
진주 정촌산업단지가 밤이 되면 암흑천지로 변해 퇴근 차량들의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부지 비탈면 등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낙석, 붕괴 등의 위험이 산재해 있어 단지를 오가는 근로자들의 안전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시와 정촌산업단지 등에 따르면 현재 정촌산업단지에 입주를 마치고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인 업체는 30여 곳. 공사 착공에 들어가 공사 중인 곳은 10여 곳이며 근로자 수는 1000명 수준이다.

산업단지 진입로를 비롯한 단지 곳곳에는 다수의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만 현재 불이 켜지는 곳은 입주 기업이 위치한 도로 인근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퇴근시간 자가용을 이용해 퇴근 하는 대다수의 근로자들은 “너무 어두워 인도와 도로의 구분조차 어렵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 근로자는 “벌써 올 초 공장이 입주해 정촌까지 출퇴근 하고 있는데 아직도 가로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며 “며칠 전처럼 비라도 오는 날이면 자동차 전조등도 소용 없을 정도로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단지의 교통체계에 대한 정리가 명확하지 않아 교통법규 위반 등 사고 위험이 크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산단 내 근로자는 “단지 내 도로 중에는 좌회전이 불가능한 곳이 많아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 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며 “최근에는 산업단지 내 입주 업체가 늘면서 대형차량의 이동도 늘어나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정촌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경남도개발공사(시행사)는 빠른 시일 내에 전기설비를 연결해 가로등에 불이 켜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 초기에는 전기료 등 비용 문제로 다소 주민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현재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주변으로는 불이 들어오고 있다”며 “산업단지 진입로를 비롯해 정촌면주민자체센터 인근 등의 도로변 가로등도 금주 내에 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개발공사는 정촌면 예하리 166만8000㎡에 2492억 원을 들여 정촌일반산단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5%에 이른다. 현재 이곳에는 유통·물류업체인 훼미리마트, GS리테일이 영업을 시작했고 자동차부품업체인 천룡정밀도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하이즈항공, 흥진항공, 산업기술혁신센터 등도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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