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샛별초·통영 한산초중 大賞
거창 샛별초·통영 한산초중 大賞
  • 강민중
  • 승인 2012.12.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겨울연극제 폐막
꿈과 상상력이 가득한 겨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소통과 교감’의 장으로 아름답게 활성화 시킨 따뜻한 연극의 세계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4000여 명의 학생이 무대를 밟고 지나간 거창겨울연극제가 올해로 20회째를 맞아 지난 8일 개막, 18일까지 전국 16개 학교가 경연에 참가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겨울연극제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어느덧 성장하여 연극지도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며 다시금 참가한 뜻 깊은 순간이기도 했다.

이번 겨울연극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 거창 샛별초‘한여름 밤의 꿈’과 중고등부 통영 한산초중‘어머님께’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초등부 거창 가조초의 ‘빨간모자와 크리스마스’, 중고등부는 창원 극단 청포도의 ‘용감한 사형수’가 수상했다.

또 은상은 초등부에 거창 창동초‘우리들을 괴롭히지 마세요’가 중고등부는 거창 대성일고의 ‘하이옌’이 차지했다.

거창겨울연극제는 지난 1993년에 시작해 20여년 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는 초중고뿐만 아니라 청소년극단, 노인대학이 참가해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민들도 함께 하는 축제로 이뤄졌다는 평이다.

특히 통영 한산초중학교는 초등생 18명과 중학생 21명 등 전교생 39명 전원이 거창겨울연극제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창작극을 들고 나온 이 학교는 중고등부 대상뿐만 아니라 최우수 연기상, 연기상, 특별부문상을 받아 4관왕의 위엄을 보였다.

현태영 심사위원은 “올해는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 양식의 연극이 많아 어느 해보다 작품의 형상미가 풍성했다. 그렇지만 수상권내의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의 경우 그 격차가 심했다”며 “타성에 젖은 작품선택, 연극적이지 못한 발표회 수준의 공연, 동기 없는 무의미한 연기가 아니라, 같이 상황에 동참하여 즐기는 연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매정 한국연극협회 거창지부장은 “거창겨울연극제는 미래 한국연극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작업과 같다”며 “연극은 학생들이 수동적인 사고에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로 바뀌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거창겨울연극제는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청소년 극단, 노인대학이 참가하여 총 16개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수상자 명단

◇단체상 ▲초등부 △대상=샛별초(한여름 밤의 꿈) △금상=가조초(빨간모자와 크리스마스) △은상=창동초(우리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동상=웅양초(양치기 소녀), 북상초(오즈의 마법사), 북정초(오염대왕 지구를 공격하라) ▲중고등부 △대상=한산초중(어머님께) △금상=극단 청포도(용감한 사형수) △은상=대성일고(하이옌) △동상=신영중고(엄마의 바다)

◇개인상 ▲초등부 △최우수연기상=거창초(하성원), 샛별초(신다솜) △연기상=북정초(김혜진), 주상초(신현주), 웅양초(정동근), 웅양초(최현진), 거창초(유원경), 거창초(류미현), 위천초(정서현), 창동초(양나은), 샛별초(고단비), 북상초(임정민), 가조초(이민경) ▲중고등부 △최우수연기상=극단 청포도(김영훈), 한산초중(이슬) △연기상=극단 청포도(허정이), 한산초중(박영주), 대성일고(이은지), 신영중고(박은진)

◇개인상 ▲지도교사상 △초등부=샛별초(김정심) △중고등부=대성일고(강봉수) ▲지도강사상 △초등부=샛별초(김영선) △중고등부=극단 청포도(이재희) ▲특별부문상 △초등부=웅양초(박선희) △중고등부=한산초중(최수진) ▲특별상=거창노인대학교(애플스토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