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남 공약 "실천이 관건'
박근혜 경남 공약 "실천이 관건'
  • 이홍구
  • 승인 201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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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항공산단 조기 지정이 관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당선인이 경남도당을 통해 내놓은 공약 6개 분야 30여개 가운데 가장 큰 현안과제는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사천·진주지역은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남부권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국가항공산단의 조속 지정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경남에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서 경남 경제도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키울 것”이라며 “국가항공산단의 조기 지정이 이러한 육성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는 94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공우주산업 R&D-생산 결합형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진주와 사천시 일원에 436만㎡ 규모의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 당선인은 정책공약집에서도 ▲우주항공산업(R&D) 클러스터 조성 ▲한려해상권과 섬진강권, 지리산권 신(新)문화관광 실크로드 구축 ▲해양플랜트 생산단지 조성 지원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마산자유무역지대 확대 및 창원 첨단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미래 신성장산업의 추진동력 확보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단계적 추진 ▲동남권 로봇비즈니스벨트 구축 등 7가지를 경남지역 공약으로 담았다.

박 당선인은 이와 함께 대형 선박 수리조선소 유치, 제2관문 공항건설, 경남 연구개발특구 지정,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동남권 신공항은 ‘남부경제권에 맞는 제2관문 공항’이라고 표현했고 전문기관 평가로 입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근 지역과의 갈등을 고려, 새누리당은 ‘시·도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명시했다.

대형 선박수리 조선소를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에 유치, 어려운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지역 상공인들의 관심사인 경남은행 민영화 문제는 우리은행에서 분리 매각해 독자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의료분야에서는 산업재해율이 높은 창원에 의과대학, 서부경남에 한의대를 각각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 해당 자치단체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옛 마산시 지역에는 ‘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우리 현대사 최초의 민주운동으로서 민주주의 발전에 전기를 마련한 3·15 마산 의거의 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에 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5년 전에 광주 유치를 공약한데다 서울, 대구에서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마산 유치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건립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현대사를 인식시키고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레저관광벨트 조성방안으로는 테마별 관광자원 활성화, 내륙권 건강·휴양·관광벨트 조성, 낙동강 남지수변 문화벨트 조성, 마산항 크루즈항 개발 등을 내놓았다.

구도심 재생으로 지역 내 균형발전을 이루는 방안으로는 지역거점 도심상가와 시장 재생,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중심의 주거지 근린 재생, 산업단지 이전 적지를 활용한 경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수변공간과 수자원을 활용한 자원재생, 건강휴양 클러스터를 활용한 지역과 건강도시 재생방안도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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